강남-강북 APT 가격차 최고…최고가 APT 한남 더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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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래가 상위 100위권 중 한남 더힐 43%…1월 전용면적 244㎡, 84억원에 거래

배태용 기자 기자페이지 + 입력 2019-08-26 12:13:16

한강 이남과 이북 아파트 가격 차이가 역대 최고치를 기록하고 있는 가운데, 올해 가장 높은 가격에 거래된 아파트는 용산구 한남동의 ‘한남 더힐(전용면적 244.749㎡)’로 나타났다. 거래 가격은 84억원으로 지난 2006년 실거래 가격 발표 이후 최고 가격이다.

부동산정보서비스 직방이 26일, 국토교통부 실거래 가격을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2011∼2016년 한강 이남-이북 간의 가격 차이는 1억 5000만원∼1억 7000만원으로 나타났지만 2017년 상반기부터 한강 이남의 아파트 평균 가격이 가파르게 상승하며 2억원 이상의 격차가 벌어진 것으로 조사됐다.

지난해 하반기 두 지역 간의 가격차는 2억 6324만원이었지만 올해 7000만원 가까이 뛴 것이다. 반면 한강 이남과 한강 이북의 최고 거래가격을 살펴보면 이와는 양상이 다르다. 2009년 상반기까지는 17억 8000만원∼24억 2000만원으로 한강 이남 지역이 압도적으로 높았지만, 2009년 하반기부터 2014년 하반기까지 혼전 양상을 보이다가 2015년부터는 한강 이북의 아파트가 평균 20억 여원의 격차를 벌리며 최고가를 기록하고 있다.

올해 거래된 서울지역 아파트 가운데 가장 높은 가격으로 거래된 물건은 지난 1월 거래된 용산구 한남동의 ‘한남 더힐’로 전용면적 244㎡에, 가격은 84억원 이었다. 이는 2006년 실거래 가격 발표 이후, 역대 최고 거래가다.

또한 서울 지역 올해 거래가 상위 100위 안에 포함된 아파트 가운데 한남 더힐은 43%로 가장 큰 비율을 차지했다.상위 100위 이내의 자치구별 거래 건당 평균 가격은 용산구(50억 1591만원), 성동구(49억 833만원), 강남구(43억 4681만원), 서초구(40억 4974만원) 순으로 나타났다.

용산구는 한남 더힐의 전용면적 208㎡∼244㎡가 다양하게 거래되며 상위 10위를 모두 차지했고, 성동구는 총 6건의 거래 중 5건이 성수동1가의 갤러리아포레, 1건은 성수동1가의 트리마제로 나타났다.

강남구는 삼성동 아이파크, 상지리츠빌카일룸, 압구정동 현대7차(73∼7·82·85동), 대림아크로빌 등 다양한 단지가 포함됐으며 서초구는 반포동 반포주공1단지, 래미안퍼스티지, 아크로리버파크, 반포자이, 방배동 방배롯데캐슬로제 등 5개 단지가 이름을 올렸다.

반기별 최고가를 기록한 아파트를 보면 한강 이남 지역의 최고가 아파트는 타워팰리스와 아이파크삼성, 더미켈란을 제외하고는 20가구 미만의 소규모 고급형 아파트가 주를 이루었다.

한강 이북 지역의 최고가 아파트는 중구 장충동1가 상지리츠빌장충동카일룸과 성동구 성수동1가 갤러리아 포레를 제외하고는 모두 용산구 아파트였다. 특히 한남더힐은 2015년부터 최고가 아파트 자리를 놓치지 않고 있다.

[배태용 기자 / 판단이 깊은 신문 ⓒ스카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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