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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초구 주택 매매가격 상승세가 매서운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KB부동산 리브온이 발표한 월간 KB주택시장동향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말 대비 이달 서초구 주택매매 가격은 2.99%나 오른 것으로 조사됐다. 서울 내에서 강북구를 제외하고는 서초구 보다 집값이 오른 곳은 없다.
이달 서초구 주택매매가격은 지난달 대비 0.84% 상승했으며 이 같은 상승세는 꾸준히 이어지고 있다. 해당 자료에 따르면 서초구는 잠원동과 반포동을 중심으로 거래량이 증가하고 있으며, 재건축 예정 단지 및 입주 5년 이하 신규 단지들이 기존보다 높은 가격대로 거래되면서 상승 분위기를 이어가고 있다. 사실상 재건축은 물론 신축 모두 상승세인 셈이다.
세부적으로 보면 잠원동 한신13차는 지난달 말부터 올해 10월 말까지 이주가 예정돼 있어 소형 평형의 매수 문의가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서초구의 이달 아파트 매매가격도 지난달과 비교해 0.88% 올랐고 지난해 말과 비교하면 0.71% 상승했다. 부동산114에 따르면 이달 서초구 아파트 3.3㎡(약 1평)당 평균 매매가격은 약 4716만원으로 올해 1월 4663만원을 기록한데서 53만원이 올랐다.
실제로 KB부동산 시세에 따르면 서초구 반포동 소재 ‘반포자이’ 공급면적 84.23㎡(약 25평), 전용면적 59.98㎡(약 18평)인 호실의 상위평균가는 19억 3000만원으로 지난달의 19억원과 비교하면 한 달 사이에 무려 3000만원이 올랐다. 또한 지난해 12월 의 18억 7500만원과 비교하면 5500만원이 올랐다.
서초구 잠원동 소재 한신13차의 공급면적 114.41㎡(약 35평), 전용면적 106.72㎡(약 32평)인 호실의 이달 상위평균가는 18억 7500만원을 이다. 이는 지난해 12월 말 상위 평균가인 18억 5000만원과 비교해 2500만원이 오른 수치다.
권대중 명지대학교 부동산학과 교수는 “서초구는 재건축, 신축을 막론하고 다 오르고 있다”며 “강남구와 비교해도 서초구가 지닌 주거지로의 입지는 공고하다”고 밝혔다. 이어 “지하철 노선도 많고 고속터미널도 있다”며 “아파트 외 다가구, 다세대 등도 서초구에 있다면 무조건 임대가 나간다고 생각해도 될 정도로 입지가 좋아 가격 상승세가 이어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문용균 기자 / 행동이 빠른 신문 ⓒ스카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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