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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의 수출규제 조치와 미중 무역분쟁 격화, 홍콩사태, 글로벌 경기둔화 우려 등 다양한 리스크 요인이 가세되면서 안전자산에 대한 쏠림현상이 가속화되고 있다.
금융업계에 따르면 지난 23일(현지시간) 잭슨홀(Jackson Hole) 회의에서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이 기준금리 결정과 관련 별다른 발언을 남기지 않자 투자심리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됐다. 여기에 외국인이 순매도하면서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1.64% 하락한 1916.31 포인트로 마감됐다. 코스닥 역시 미중 무역분쟁 격화로 투자심리가 위축 돼 전 거래일 대비 1.64% 하락한 1916.31 포인트로 마감됐다.
반면 금 가격은 지난 23일 기준 온스당 1526.96달러를 기록했다. 대신증권이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올해 저점 대비 20.2% 상승했다. 경기둔화에 대한 우려가 안전자산 수요의 증가로 분석된다.
김소현 대신증권 연구원 “안전자산 중에서도 금은 경쟁력을 갖추고 있다”고 밝혔다. 그 근거로 “최근 미국 이외에 ECB, BOJ 등 주요 중앙은행들이 완화적 통화정책 행보를 펼칠 것이라는 기대감이 장단기 금리역전으로 나타났다”며 “향후 주요 중앙은행들의 완화적 통화정책이 가시화된다면 안전자산 내에서도 실물자산인 금으로의 자금유입을 기대할 수 있을 것”이라는 판단이다.
또한 “트럼프의 보호무역주의와 정치적 불확실성으로 주요국 중앙은행들은 이미 전통 자산운용처인 달러와 미국 국채에 대한 의존도를 낮추는 반면 금을 매입하고 있다”며 “올해 상반기 전세계 중앙은행 금 매입량은 374.1톤으로 1971년 브레튼우즈 체제 붕괴 이후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대신증권은 올해 하반기 금 가격 Range를 온스당 1380~1800달러로 상향조정한다. 글로벌경기의 Late Cycle 진입 이후 금융시장 불확실성 확대로 안전자산 수요의 증가와 금으로의 자금유입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또한 미·중 무역분쟁 격화와 완화적 통화정책은 금의 가치를 더 높일 것으로 전망했다.
[이은실 기자 / 행동이 빠른 신문 ⓒ스카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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