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경훈 (주)청사진 대표, 막말 변상욱 앵커에 일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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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국사태 대한 청년들 분노 전했을 뿐…개구리도 밟으면 꿈틀한다는 것 보여주겠다”

김승섭 기자 기자페이지 + 입력 2019-08-27 16:30:31

▲ 백경훈 (주)청사진 대표가 자유한국당 주최 서울 광화문 광장 집회에 참여, 단상에 올라 연설하고 있다. [사진=백경훈 대표 페이스북 캡쳐]

자유한국당 서울 광화문 광장 집회에 참여해 연단에 올랐다가 YTN 변상욱 앵커로부터 ‘수꼴(수구 꼴통)’이라는 조롱을 받았던 백경훈 (주)청사진 대표가 25일 “변상욱 YTN앵커, 대기자님 가재, 붕어, 개구리도 밟으면 꿈틀한다는 것을 보여드리겠습니다”며 반격에 나섰다.

백 대표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변 앵커가 저의 연설을 전부 들어보셨는지 의문이다”며 이 같이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광장에 선다는 것이 쉬운 결정은 아니었다”며 “짧은 시간에 100% 온전히 저의 뜻을 전하기가 쉽지 않을 텐데 왜곡되지는 않을까 걱정이 앞서기도 했다”고 다시 느낀 감정을 전했다.

백 대표는 “그럼에도 불구하고 10만여명이 모인 광장에 서서 외쳤다”며 “조국과 386운동권에게 전하는 메시지를 또박또박 분명히 전했다”고 밝혔다. 이어 “불공정한 나라, 불평등의 시대를 만들고 있는 그들을 향해 소리쳤다”며 “연설 후 성향, 성별, 나이 구분 없이 많은 분들께서 카톡으로 문자로 전화로 많은 격려와 박수를 보내주셨다”고 말했다.

그는 “이제껏 받아본 적 없는 응원을 받았지만 변 앵커는 (제 연설 앞부분을 인용해) 페이스북과 트위터 메시지로 저와 저의 가족을 조롱하고 짓밟았다”고 울분을 토했다. 백 씨는 “‘반듯한 아버지 밑에서 자랐다면 수꼴 마이크를 잡게 되진 않았을수도’며 뭐라 형언할 수 없는 말을 했다”며 “이 발언이 페이스북 상에서 공분을 일으키자 처음에는 문제되는 발언만 수정하더니 나중에는 해당 글을 아예 내렸다”고 비판했다.

백 대표는 “변 앵커는 지금 청년들의 분노를 전혀 이해 못하는 것 같다”면서 “조국 같은 특권층 아버지가 없어 노력하고 또 노력해도 장학금, 무시험전형 같은 호사를 누릴 길 없는 청년들의 박탈감과 분노를 이야기 한 것이다”고 강조했다. 이어 “광장에 올라 그 청년들의 울분과 분노를 전했다”며 “그런 저에게 이분은 반듯한 아버지가 없어 그런 것이라고 조롱했다”고 울분을 토했다.

백 대표는 “이 조롱과 모욕을 어떻게 이겨내야 할까 마음이 심란하다”며 “비록 아버지가 안 계셨지만 어머니와 동생들과 꽤 잘 살아왔다”고 밝혔다. 이어 “기자, 변호사, 시민단체 등 곳곳에서 많은 분들이 저에게 연락해 도와주겠다고 한다”며 “더 많이 듣고 대응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자신의 생각에 동조하는 많은 이들을 향해 “도와주세요”라며 말을 마쳤다.

[김승섭 기자 / 시각이 다른 신문 ⓒ스카이데일리]

김승섭 기자 sskim@skyedaily.com 기자페이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