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수도권 상승세 지속, 지방 전 지역 마이너스의 늪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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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대 광역시 평균 -0.06%, 기타 지방 -0.15% 하락해

이철규 기자 기자페이지 + 입력 2019-08-28 12:59:14

KB부동산 리브온(Liiv ON)이 발표한 월간 KB주택시장동향 자료에 따르면, 전국의 주택 매매가격 추이는 서울의 집값은 3월 초 -0.9%를 기록한 이후, 8월까지 5개월간 지속적으로 상승곡선을 그리고 있다.

특히 8월에는 무려 0.38%가 상승했다. 이에 비해 수도권은 서울과 마찬가지로 3월에는 하락세를 기록했으며 5월에 0.0%로 보합세로 전환해 6월부터는 조금씩 상승세를 타고 있다. 특히 여름 성수기인 7월과 8월에는 더욱더 상승곡선이 가팔라지고 있다. 수도권의 8월 상승세는 0.19%이다.

이에 비해 광주와 부산, 대전 등 5대 광역시는 3월 이후 하락세로 돌아서, 7월에 겨우 보합세를 유지했으며 8월에는 다시 -0.6%를 기록했다. 더욱이 지방은 3월 -0.30%를 기록한 후 조금씩 하락폭을 줄이긴 했으나, 8월 -0.15%를 기록해 여전히 하락세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KB주택시장동향 자료에서 유독 관심을 끄는 지역은 5개 광역시의 흐름이다. 특히 대대광으로 불리는 대전·대구·광주 지역은 지난한해 분양하는 물량마다 뜨거운 경쟁률을 보였으며 특히 대전 전국에서도 가장 높은 집값 상승률을 기록했기 때문이다. KB부동산 리브온은 지난달에 비해 대전은 0.22% 상승했으며 대구가 지난달에 비해 0.04% 상승했지만 부산이 지난달에 비해 -0.23% 하락했으며 지역 경제가 악화된 울산 역시 -0.18% 기록대 전체적으로 하락세로 돌아선 것이다.

이를 세부적으로 살펴보면 서울은 모든 유형의 주택 가격이 상승하며 전월 대비 상승한 0.38%의 변동률을 기록했다. 특히 강북구는 지난달에 비해 1.97%가 상승해 서울에서도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이는 노원구를 비롯한 서울 북부지역에 외지 투자자들이 대거 몰리면서 가격이 상승한 것으로 분석된다. 다음은 서초구로 잠원동과 반포동을 중심으로 거래량이 증가하고 있으며, 특히 재건축 예정 단지 및 입주 5년 이하 신규 단지들의 거래가 증가하면서 상승 분위기를 이끌고 있다.

반면에 서대문구는 연희동, 북가좌동 일대 신규 단지들의 입주가 끝나면서 일시적으로 하락했던 주택의 매매가격이 회복세를 보이고 있고, 홍은동과 홍제동은 일부 재건축 진행 단지들이 매수자들이 관심을 끌면서 상승 추세를 보이고 있다. 마포구(0.66%) 역시 공덕6구역, 아현2구역 등의 재개발 지역과 공덕동·신공덕동·염리동·아현동 등의 역세권 단지를 중심으로 매수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

경기지역은 강남으로 접근이 편한 광명(0.86%), 성남 분당구(0.56%), 과천(0.55%) 등이 상승한데 비해, 서울로의 접근이 쉽지 않은 평택(-0.34%), 안산(-0.24%), 화성(-0.18%) 등은 하락했다. 지방은 꾸준히 인구가 줄고 있는 강원지역의 하락폭이 가장 커 -0.47%를 기록했으며 이어 경북이 -0.42%, 전북 -0.21% 등이다. 지방은 거의 전 지역이 전월 대비 하락했다.

[이철규 기자 / 행동이 빠른 신문]

이철규 기자 sicsicman@skyedaily.com 기자페이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