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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아파트 매매가격 상승폭이 소폭이지만 확대됐다.
29일 한국감정원이 발표한 이달 4주 주간아파트 가격동향 자료에 따르면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 변동률은 0.03% 상승했다. 지난주 0.02% 오른 수치에서 0.01% 더 오르며 상승폭이 커졌다.
한국감정원 관계자는 “대출 규제, 정책규제 등으로 시장 불확실성이 확대되는 가운데 서울 내 재건축은 대체로 보합 내지 소폭 하락했으나 가을 이사철 도래, 선호도 높은 역세권 및 기축 수요 등으로 상승세가 지속되고 있다”고 전했다.
세부적으로 보면 강남구는 0.03% 상승했다. 지난 주 0.02% 올랐던 것과 비교해 상승폭이 확대됐다. 서초구와 강동구는 각각 0.04%, 0.02% 오르며 지난주 수준을 유지했다. 강동구는 0.01% 상승했으나 지난주 0.02% 올랐던 것과 비교해 상승폭이 줄었다.
이외 강서구는 0.04% 올랐다. 가을 이사수요와 교통여건 개선(월드컵대교, 강북횡단선 등) 기대감으로, 금천(0.04%)·관악(0.04%)·구로구(0.04%) 등은 직주근접성 양호한 단지 위주로 상승했다.
강북 14개구는 0.03% 상승했다. 대체로 재건축은 보합세이나 가을이사철 수요로 인해 인기지역을 중심으로 올랐다는 분석이다. 0.05% 오른 마포구는 공덕오거리 인근 위주로, 성북구(0.04%)·강북구(0.04%)는 뉴타운 위주로, 성동구(0.04%)는 금호·행당동 대단지 위주로 올랐다.
대한부동산학회 서진형 회장(경인여대 교수)는 “민간택지 분양가 상한제 영향으로 공급이 감소할 것을 인지한 수요자들이 신축 혹은 기존 아파트를 매입하면서 가격이 소폭 상승한 것으로 보인다”며 “민간택지 분양가 상한제가 시행된다 하더라도 서울 아파트 값은 강보합을 유지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한편 인천 아파트 매매가격은 지난주 0.01% 하락한데서 0.03%로 상승 전환됐다. △동구 0.28% △부평 0.09% △서구 0.06% 순으로 올랐다. 가을 이사철 수요 유입으로 역세권 등 선호단지에서 상승세가 관측됐다.
경기도 0.01% 올랐다. 가을이사철 수요는 물론 교통망 확충 등 개발 기대감 등의 영향으로 지난해 11월 3주 이후 40주 만에 상승 전환됐다.
[문용균 기자 / 행동이 빠른 신문 ⓒ스카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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