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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 농장, 가정집 등 전국 각지에서 실어 온 수많은 개를 식용 목적으로 경매·유통하던 김포 고촌읍 개 경매장이 28일 완전히 철폐됐다. 개 농장, 도살장에 이어 개 경매장 철폐는 이번이 처음이다.
29일 동물해방물결에 따르면 관할 지자체의 경매장 실태 조사결과 해당 업주는 농지를 불법 전용해 영업해온 것으로 드러났다. 또 행정 당국의 원상복구 명령이 떨어지자 영업을 중단·철폐한 것으로 나타났다.
'김포 축견 센터'로 불리던 해당 경매장으로는 매주 약 500~600마리의 개들이 트럭으로 실려 와 도살업자들에게 경매돼왔다. 또한 이 과정에서 동물학대도 심각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매장 철폐와 현장 철거를 최종 확인한 ‘개·고양이 도살 금지 시민연대'는 “지금도 전국 곳곳에 숨겨진 식용 목적 개 경매장에서는 개들이 은밀히 거래되고 죽음으로 내몰리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국회에 계류 중인 ‘동물 임의도살 금지법’이 통과해야 개들을 잔혹한 사지로 내모는 어둠의 유통경로가 원천 차단될 수 있을 것"이라 밝혔다.
[김진강 기자 / 행동이 빠른 신문 ⓒ스카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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