政, 5G 시대 혁신성장 모델 ‘1인 미디어’ 키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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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기정통부, 창작자 발굴부터 해외진출까지 全주기 지원

김진강 기자 기자페이지 + 입력 2019-09-01 18:14:37

▲ 지난 5월 부산 신세계 센텀시티가 운영한 '1인 미디어 체험존' 모습 [사진=뉴시스]

최근 ‘1인 미디어’가 대중화되면서 성장잠재력에 대한 기대가 높아지는 가운데 정부는 1인 미디어 산업지원을 위해 창작자 발굴과 콘텐츠 제작지원 규모를 보다 확대하기로 했다. 또 수도권 중심의 창작자 발굴 공모전을 내년에는 3대 권역(수도·경상·전라권)으로 확대·시행하기로 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 30일 물가관계장관회의와 혁신성장 전략·정책점검회의를 개최하고 이 같은 내용의 ‘1인 미디어 산업 활성화 방안’을 확정·발표했다.

활성화 방안을 보면 과기정통부는 창작자의 역량 강화를 위해 전파방송통신교육원(한국전파진흥협회 부설)에 ‘1인 미디어 전문인력 양성’ 교육과정을 개편·신설하고 전국 스마트미디어센터와 시청자미디어재단 등과 연계해 지역별 1인 미디어 창작자 양성 교육도 실시한다.

또한 연내 ‘1인 미디어 팩토리’(한국방송통신전파진흥원 소속 빛마루방송지원센터 내)를 구축해 제작공간과 시설·장비를 무상 제공하기로 했다. 향후 1인 창작자와 MCN사를 대상으로 민간 콘텐츠 제작 시설과 장비 등에 대한 바우처 지원 방안도 정책연구를 거쳐 마련할 계획이다.

MCN(Multi-Channel Network)은 1인 창작자가 만든 영상콘텐츠를 관리·지원하면서 수익을 공유하는 사업이다.

단독 창업이 현실적으로 어려운 1인 미디어 창작자들이 협동조합 방식으로 창업 할 경우 설립단계부터 사업 수행단계(마케팅, 자금조달 등)까지 창업 전 과정에 대한 컨설팅 지원 방안도 마련한다.

또한 1인 미디어 분야의 민간투자 활성화를 위해 현행 MCN사 중심의 크라우드 펀딩 유치를 1인 미디어 창작자까지 확대하고 투자유치에 성공한 창작자를 대상으로 콘텐츠 제작비를 지원한다.

해외 1인 미디어 창작자와의 콘텐츠 국제공동제작 지원을 기존 동남아 지역 위주에서 북미 지역까지 확대하는 등 해외시장 진출지원에도 나선다. 해외 견본시(Vidcon) 참가 기회를 기존 MCN사에서 1인 미디어 창작자까지 확대해 국내외 투자자·광고주 등과의 비즈니스 매칭(B2B)도 돕기로 했다.

초보라도 손쉽게 1인 미디어에 입문이 가능하도록 ‘1인 미디어 원스톱 플랫폼’ 구축 방안도 마련한다. 향후 △시스템 개발 구축 △콘텐츠 편집과 업로드 △1인 미디어 관련 교육·법률·세무·산업동향 정보까지 통합 제공할 계획이다.

오는 9월에 첫 개최되는 ‘대한민국 1인 미디어 대전’을 매년 정례화하는 한편, 건강한 1인 미디어 문화 확산을 1인 미디어 창작자들이 참여하는 ‘클린 콘텐츠 캠페인’, 청소년층·중장년층 대상 ‘올바른 1인 미디어 교육’ 등도 시행한다.

과기정통부 민원기 2차관은 “1인 미디어는 새로운 혁신성장의 기회로서 가치가 더욱 높아질 것”이라며 “1인 미디어 산업 활성화 방안을 차질 없이 추진해 1인 미디어가 사회의 다양한 분야에서 고부가가치 창출이 가능한 신산업동력이 될 수 있도록 지원·육성하겠다”고 피력했다.

한편 지난 4월 세계 최초로 우리나라에서 5세대 이동통신(5G) 서비스가 상용화되면서 고화질의 실시간 콘텐츠에 대한 수요 증가가 예상되고 있다. 이에 따라 1인 미디어는 5G 시대 혁신성장 분야로 기대되고 있다.

1인 미디어가 전자상거래·관광·교육 등 타 산업 분야와 융합될 경우 다양한 분야에서 새로운 경제적·문화적 부가가치 창출이 가능할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김진강 기자 / 행동이 빠른 신문 ⓒ스카이데일리]

김진강 기자 kjk5608@skyedaily.com 기자페이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