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생 학자금 대출 늘고 장학금 줄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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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부, 2018 정보공시 분석결과…사립대 적립금 계속 감소

김진강 기자 기자페이지 + 입력 2019-09-01 14:34:25

2018년 2학기·2019년 1학기 한국장학재단을 통해 학자금 대출을 이용한 대학생 수는 46만2672명으로 전년(44만3637명)보다 1만9035명(4.3%)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학자금 대출 이용률(학자금 대출이용 학생 수/전체 재학생 수)은 13.9%로 0.6%p 상승했다.

또한 사립대학의 교비회계 적립금은 2015년부터 계속 감소 추세인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달 31일 교육부와 한국대학교육협의회가 발표한 ‘2019년 8월 대학정보공시 분석 결과’(전국 196개교)를 보면 ‘일반상환’ 학자금대출 이용자 수는 전년보다 20만4642명으로 1만7490명(9.3%), ‘취업 후 상환’ 학자금대출 이용자 수는 25만8030명으로 1545명 각각 증가했다.

국·공립대학의 학자금 대출 이용자는 8만5507명으로 5077명, 사립대학은 37만7165명으로 1만3958명 각각 늘었다. 학자금 대출 이용률은 국·공립대학 10.5%로 사립대학 15.0%에 비해 4.5%p 낮았다. 수도권대학은 14.6%로 비수도권대학(13.3%)보다 1.3%p 높았다.

학자금 대출 증가 달리 지난해 장학금 총액(결산 기준)은 4조7478억 원으로 전년(4조7990억 원)보다 512억 원 감소했다. 이에 대해 교육부는 “18년 입학금 폐지에 따른 입학금 감소분 541억 원을 반영할 경우 장학금 총액은 4조 8019억 원으로 전년보다 29억 원의 확충 효과가 발생했다”고 설명했다.

학생 1인당 장학금은 연간 332만5000원으로 전년(336만5000원)보다 4만원 감소했다. 국·공립대학은 270만4000원으로 1.3%, 사립대학은 351만5000원으로 1.2% 각각 감소했다. 수도권대학(333만1000원, 0.7%, 비수도권대학(332만2000원, 1.5%) 도 모두 줄었다. 지난해 신·편입생 평균 입학전형료(2018년 결산 기준)는 4만9000원으로 전년대비 0.4% 증가했다. 국·공립대학은 3만2300원으로 2.4% 감소한 반면 사립대학은 5만2500원으로 0.6% 증가했다.

수도권대학은 5만8700원으로 0.7% 늘었고 비수도권 대학은 3만6400원으로 전년과 동일했다. 교육부는 올해부터 대학별 차년도 입학전형료 산정근거 공시를 통해 대학이 합리적이고 투명한 입학전형료를 책정하도록 유도한다는 계획이다.

지난해 대학이 학생 교육과 교육여건의 조성을 위해 투자한 학생 1인당 소요된 교육비는 1567만4000원으로 전년보다 32만7000원(2.1%) 증가했다. 교육비는 인건비, 운영비, 장학금, 도서구입비, 실험 실습비, 기계기구매입비 등을 포함하고 있다.

국·공립대학의 학생 1인당 교육비는 1727만8000원으로 전년보다 68만4000원, 사립대학은 1515만3만원으로 21만2000원 각각 증가했다. 수도권대학(1768만3000원, 1.6%), 비수도권대학(1403만원, 2.5%)도 각각 늘었다.

전임교원 연구비는 5조5822억 원(결산 기준)으로 전년(5조4296억 원)보다 1526억 원(2.8%) 증가했고 전임교원 1인당 연구비도 7796만1000원으로 307만9000원(4.1%) 증가했다. 연구비는 전임교원이 연구를 위해 교내, 중앙정부, 지방자치단체, 민간, 외국 등에서 지원받은 비용이다.

국·공립대학의 전임교원 1인당 연구비는 1억249만2000원으로 전년보다 398만2000원, 사립대학은 6937만8000원으로 259만1000원 각각 증가했다. 수도권대학의 전임교원 1인당 연구비는 1억675만7000원으로 343만1000원, 비수도권대학은 5590만8000원으로 277만8000원 각각 늘었다.

2018년 일반 사립대학의 교비회계 적립금은 7조8260억 원(결산 기준)으로 전년(8조48억 원)보다 1788억 원 감소해 2015년부터 지속적인 감소 추세를 보이고 있다. 교비회계 적립금은 건축비용 충당, 장학금 지급, 연구 장려, 퇴직금 지급, 학교발전 등을 위해 예치·관리하는 자금이다.

적립금의 구성 비율을 살펴보면 건축기금이 45.7%로 가장 높았고 특정목적기금(25.6%), 장학기금(18.1%), 연구기금(9.6%), 퇴직기금(1.0%) 순으로 나타났다.

대학별 세부적인 공시자료는 대학알리미(www.academyinfo.go.kr)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김진강 기자 / 행동이 빠른 신문 ⓒ스카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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