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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도체 불황으로 SK하이닉스는 올해 2분기 연결기준 영업이익 6376억원으로 전 분기대비 89% 감소했다. 하반기 실적 또한 불확실성이 상존한 것으로 나타났다.
유안타증권이 발표한 ‘실적보다 중요한 이야기’ 자료에 따르면 미·중 무역분쟁 심화에 따른 수요 둔화 Risk가 지배적이기 때문에 하반기 SK하이닉스의 실적 전망은 불확실성이 상존하지만 DRAM 가격의 하락 폭 완화 가능성에 주목해야 한다고 밝혔다.
보고서는 SK하이닉스의 3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을 각각 5조6000억원, 4180억원으로 다소 부진할 것으로 전망했다. DRAM부문의 영업이익은 1조2000억원으로 전 분기대비 25% 하락할 전망이고, NAND 부문의 영업적자는 7910억원으로 전 분기대비 적자 규모가 줄어들 것으로 예상했다.
특히 지난 2분기 기준 삼성전자의 DRAM 영업이익률은 40% 수준이며 SK하이닉스의 DRAM 영업이익률은 30% 수준으로 추산 돼 3분기 전망치 기준으로 보면 지난 2016년 DRAM의 Down Cycle 당시 저점 영업이익률에 거의 근접한 수준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이재윤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지금까지는 SK하이닉스와 Micron을 중심으로 감산에 대한 의지를 밝혔지만, 삼성전자는 다소 보수적이었다”며 “상반기처럼 DRAM가격 하락이 분기 20%수준으로 이어진다면 내년 1분기면 삼성전자를 비롯한 모든 메모리반도체 업체들이 영업적자로 돌아설 것이기 때문에 삼성전자도 공급조절에 대해 조금은 더 적극적으로 가담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 연구원은 “지난 2016년에는 PC시장 회복이 DRAM Cycle 반등을 견인했다면 이번에는 공급 축소가 Cycle반등을 견인할 전망”이라며 “2020년에는 5G 서비스 상용화 및 DDR5 DRAM 출시에 따른 IT 수요 상승을 기대할 수 있다는 점도 동사 주가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으로 내다봤다.
SK하이닉스 주가는 올해 BPS기준 1.05X수준에 거래되고 있어 Valuation(가치평가)도 부담 없는 수준으로 분석했다. 이에 대해 투자의견 BUY, 목표주가 10만원(Target PBR 1.4X)을 유지했다.
[이은실 기자 / 행동이 빠른 신문 ⓒ스카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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