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드 결제 일평균 2.5조 사용…체크카드 6.2% 증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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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음·수표 결제금액 16.2% 감소 …자기앞수표 및 당좌수표 이용 축소

이은실 기자 기자페이지 + 입력 2019-09-02 16:27:11

올해 상반기 신용카드와 체크카드 등 지급카드 결제금액이 증가세를 보이고 있는 반면 어음·수표 결제금액은 자기앞수표 및 당좌수표 이용 축소로 전년동기대비 16.2% 감소했다.

한국은행이 2일 발표한 ‘2019년 상반기중 지급결제동향'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 상반기 중 지급카드 이용실적은 하루평균 2조5000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5.8%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총 이용실적은 445조원으로 집계됐다.

개인의 신용카드 이용실적은 전자상거래, 의료·보건 서비스 이용 증가 등으로 7.4% 증가세를 지속한 반면 법인의 신용카드 이용실적은 카드사의 법인대상 영업 활동 축소 등으로 전년동기대비 0.1%증가했다.

체크카드 이용실적은 5210억원으로 신용카드보다 높은 세제혜택과 신용카드와 대등한 부가서비스 제공 등으로 6.2% 꾸준히 증가한 모습이다. 체크카드 이용액(5210억원)도 6.2% 증가했다. 특히 현금 IC카드와 직불카드 이용액(2조2000억원)은 84.3% 상승했다.

특히 개인 신용카드 이용은 온라인 쇼핑 등에서 두드러졌다. 통계청에 따르면 인터넷과 모바일을 통한 온라인 쇼핑 이용실적은 전년동기대비 17.8% 증가했다. 이에 전자상거래·통신판매 분야 개인카드 이용실적도 일평균 2460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23% 늘었다. 공과금 및 개인·전문서비스 9.3%, 의료 및 보건 9.0%, 교육 7.7% 등을 중심으로 증가했다.

체크카드 발급장수는 6월말 기준 1억3316만장으로 신용카드(1억870만장)를 앞질렀다. 다만 양 카드간 발급장수 격차는 2445만장으로 지난해 하반기말(2605만장)에 비해 축소됐다.

편의점이나 대중교통 이용시 카드 결제가 보편화되면서 카드 이용의 소액화 현상도 점차 뚜렷해진 모습이었다. 신용카드의 건당 결제금액은 4만1492원으로 1년 전(4만3089원)보다 3.7% 감소했다. 체크카드 결제액도 1건당 2만2172원으로 전년대비 1.3% 줄었다.

어음·수표 결제는 감소한 모습이다. 일평균 결제금액은 17조2670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16.2% 감소했다. 이는 지난 2005년 하반기(14조8000억원) 이후 13년6개월 만에 가장 적은 수준이다. 2011년 상반기 34조9000억원으로 정점을 찍은 뒤 지속 감소세다.

그중 자기앞수표 결제가 10만원권(-29.2%)을 중심으로 전년동기대비 14.4% 줄었다. 수표외 지급 수단이 다양해진 가운데 5만원권 이용이 확대된 영향 등으로 풀이됐다. 일평균 결제액은 1조5540억원이었다. 약속어음 등도 13조1540억원으로 17.6% 급감했다.

인터넷뱅킹과 모바일뱅킹 등 소액결제망을 통한 계좌이체는 증가 속도가 느려졌다. 일평균 59조9000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2.4% 증가했다. 지난 2017년 상반기(1.1%) 이후 2년 만에 가장 적은 증가폭이다.

인터넷뱅킹 및 모바일뱅킹 등 전자금융공동망을 중심으로 전년동기대비 3.4% 증가했으며 모바일뱅킹의 경우 모바일 지급채널 이용 증가 등으로 전년동기대비 18.6%의 높은 증가세를 이어갔다.

[이은실 기자 / 행동이 빠른 신문 ⓒ스카이데일리]

이은실 기자 eslee@skyedaily.com 기자페이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