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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가위를 맞이하면서 조상님께 정성을 보이는 차례상 준비 비용은 대형마트보다 전통시장이 더욱 저렴한 것으로 나타났다.
곧 다가오는 추석 차례상을 차리는데 드는 비용은 4인 기준 전통시장이 평균 22만6832원이든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대형마트는 평균 30만3034원으로 전통시장이 대형마트에 비해 7만6202원 (25.1%) 가량 저렴한 것으로 나타났다.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이하·소진공)은 지난 8월 19일부터 21까지 3일간 전통시장 37곳과 인근 대형마트 37곳을 대상으로 추석 제수용품 27개 품목에 대한 가격비교 조사를 실시했다고 4일 밝혔다.
지난해 추석 제수용품 가격과 비교하면 전통시장은 전년대비 24만3614원에서 22만6832원으로 6.9% 하락했다. 대형마트는 31만0252원에서 30만3034원으로 2.3% 하락한 것으로 조사됐다.
지난해보다 2주 정도 이른 연휴로 출하시기가 이른 배와 차례상에 올릴 유과·약과 등은 상대적으로 높은 가격대를 형성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하지만 수산물류, 육류 가격은 대체적으로 안정세를 유지하고 있었다. 작황이 좋은 시금치, 대파, 무 등 채소류는 가격이 큰 폭으로 하락했다.
27개 전체 조사품목 중 24개 품목에서 전통시장이 대형마트 보다 가격이 저렴한 것으로 나타났다. 품목 분류별 비율 차를 살펴보면 채소류(51.6%), 육류(30.3%), 수산물류(25.9%), 과일류(10.1%) 등의 순으로 전통시장이 대형마트보다 가격 우위를 보였다.
특히 전통시장이 가격 우위를 보이는 품목은 고사리(8483원), 깐 도라지(7558원), 돼지고기 다짐육(4188원), 대추(3497원), 숙주(893원) 등의 순으로 조사됐다.
조봉환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 이사장은 “온누리 상품권으로 전통시장에서 장을 보시면 더욱 저렴하게 명절 차례상을 준비할 수 있을 것이다”며 “공단은 전통시장 활성화를 위한 지속적인 방안을 찾고 실천하겠다”고 말했다.
[이유진 기자 / 시각이 다른 신문 ⓒ스카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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