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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가 반도체 공정에 사용되던 일본산 불화수소 대신 국산 불화수소를 투입한 것으로 확인됐다.
4일 관련업계 등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최근 일부 공정에 일본산 대신 국내 업체가 생산한 고순도 불화수소 등을 투입했다. 불화수소는 반도체 제조 공정에서 회로를 새길 때 필요한 소재다. 민감도가 낮은 공정부터 점진적으로 확대한다는 계획인 것으로 보인다.
삼성전자가 국산 불화수소를 사용한 것은 일본 정부가 수출 규제를 선언한 후 약 두 달만이다. 일본은 7월 초 한국에 대해 불화수소를 포함한 3개 품목의 수출규제를 시작했다. 불화수소를 납품한 국내 업체는 솔브레인, 이엔에프테크놀로지 등으로 알려진다.
삼성전자는 일본 정부의 수출 규제 직후 공급처 다변화를 위해 국내외 다양한 제품을 테스트해온 것으로 확인된다. 당초 테스트 마무리까지 최대 6개월 이상이 걸릴 것으로 예상됐지만 조기에 완료된 것으로 보인다. 다만 제품 양산에 투입하기까지는 3개월에서 6개월 정도의 시간이 소요될 것으로 전망된다.
한편 LG디스플레이는 국산 불화수소를 디스플레이 제조 공정에 투입했다. 삼성디스플레이도 테스트 마무리 단계로 보인다. SK하이닉스는 국내외 제품을 테스트하고 있지만 아직 대체품 투입 여부를 결정하지 못한 것으로 알려진다.
[강주현 기자 / 행동이 빠른 신문 ⓒ스카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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