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양 성수기 맞아… 역세권 오피스텔 경쟁 가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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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리인하·분양가 상한제로 반사이익…입지 우수한 곳은 실수요자 몰려

배태용 기자 기자페이지 + 입력 2019-09-09 11:36:00

가을 분양 성수기를 맞아 건설사들 사이에선 서울 역세권 오피스텔의 분양 경쟁이 가열되고 있다.

9일 분양업계에 따르면, 가을 분양 성수기를 맞아 건설사들이 서울 도심 역세권 카드로 공급경쟁을 벌이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2·7호선 환승역인 건대입구역을 비롯해 5호선 광화문역, 5·8호선 천호역, 7호선 학동역, 9호선 선유도역 등에서 건설사들이 오피스텔을 선보인다.

GS건설의 자회사인 자이S&D는 오는 9월, 서울특별시 광진구 자양동 일대에 ‘건대입구역자이엘라’ 오피스텔을 분양할 예정이다. 서울지하철 2·7호선 환승역인 건대입구역이 100m 내 위치해 도보로 1~2분이면 도착할 수 있는 초역세권 입지다. 지하 6층에서 지상 20층 규모의 1개동으로 전용면적은 18㎡~84㎡이다. 총 315실(일반분양 오피스텔 269실, 준공공임대 46실)규모로 조성된다.

덕수궁 PFV는 9월 서울 종로구 신문로2가에 ‘덕수궁 디팰리스’를 분양할 예정이다. 지하 7층~지상 18층 높이의 아파트 58가구(전용면적 118~234㎡)와 오피스텔 170실(전용면적 41~129㎡)로 구성된다.

국제자산신탁(주)은 9월 경, 서울시 영등포구 양평동 일대에 ‘선유도역 마들렌’ 오피스텔을 분양할 계획이다. 지하 2층~지상 14층 높이에 1개동 규모로 총 182실이며 전용면적은16·19㎡ 두가지다. .

현대엔지니어링은 10월, 서울시 강동구 성내동에 ‘성내동주상복합’ 오피스텔을 분양할 예정이다. 지하철 5·8호선 천호역을 바로 이용할 수 있는 초역세권 단지다. 단지는 지하 7층~지상 45층 규모로 총 476가구이며 이 중 오피스텔은 182실이다.

최근 민간택지 분양가 상한제와 금리인하로 아파트를 대체할 수 있는 오피스텔이 반사이익을 얻을 것이란 전망이 나오는 가운데 오피스텔도 입지와 상품에 따라 양극화가 빚어지고 있어 안정적인 수요가 예상되는 역세권 오피스텔에 수요가 몰릴 것으로 보인다.

오피스텔 옥석 가리기에 있어 역세권 여부는 매우 중요하다. 역세권은 교통이 편리하다는 장점 외에 유동인구가 풍부해 상대적으로 공실률이 낮아 투자자들이 선호하기 때문이다. 역세권 오피스텔은 또한 희소성이 높아 향후 시세차익도 기대할 수 있다.

실제로 분양시장에서 서울 역세권 오피스텔은 강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 5월 분양한 ‘신사역 멀버리힐스’ 오피스텔은 지하철 3호선 신사역이 바로 앞에 위치한 초역세권 단지로 청약 결과 83건 모집에 7000여건이 접수돼, 84대 1의 청약경쟁률을 기록하며 완판됐다.

지난 4월 효성이 분양한 서울 동대문구 용두동 ‘청량리역 해링턴 플레이스’ 오피스텔은 평균경쟁률이 40.5대 1이었다.

한 부동산 관계자는 “저금리에 아파트 당첨 문턱이 높아지면서 주거 대체재인 오피스텔이 반사이익을 얻을 것으로 예상된다”며 “단 양극화 현상이 나타나고 있는만큼 입지, 상품, 브랜드 등 경쟁력을 갖춘 역세권 오피스텔로 옥석 가리기가 필요할 때”라고 조언했다.

[배태용 기자 / 행동이 빠른 신문 ⓒ스카이데일리]

배태용 기자 tybae@skyedaily.com 기자페이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