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바일 내비게이션 만족도, T맵·카카오·네이버 順

이 시간 주요기사

뉴스 > 사회·노동

소비자원, ‘경로안내·주변시설 검색 정확성’ 만족도 높고 ‘앱 이용 편리성’ 낮아

김진강 기자 기자페이지 + 입력 2019-09-09 15:23:26

모바일 내비게이션의 ‘경로안내·주변시설 검색 정확성’에 대한 소비자 만족도는 높은 반면 ‘앱 이용 편리성’은 낮은 것으로 조사됐다.

한국소비자원이 5월 16일~28일 T맵, 네이버지도 내비게이션(이하 네이버지도), 원내비, 카카오내비 등 4개 모바일 내비게이션 서비스 이용경험자 12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소비자만족도 조사한 결과를 9일 발표했다.

이번 조사는 △모바일 내비게이션 서비스의 서비스 품질(서비스 검색에 대한 반응성, 서비스의 일관성 등 서비스 전달과정에 대한 만족도) △상품 특성(경로안내·주변시설 검색 정확성, 앱 이용 편리성 등 서비스 핵심 요소에 대한 만족도) △호감도(소비자가 서비스를 체험하면서 느낀 주관적 감정에 대한 평가로 긍정·부정감정의 정도) 등 3개 부문으로 나눠 평가했다.

평가 결과를 보면 3개 부문의 가중치를 반영한 평균값인 종합만족도는 평균 3.79점으로 조사됐고 사업자별로는 △T맵 3.85점 △카카오내비 3.82점 △네이버지도 3.77점 △원내비 3.72점 순으로 나타났다.

서비스 품질 만족도는 평균 3.88점, 사업자별로는 △T맵 3.95점 △카카오내비 3.90점 △네이버지도 3.86점 △원내비 3.81점 순으로 조사됐다.

상품 특성 만족도는 경로 안내·주변시설 검색 정확성에 대한 만족도가 평균 3.85점으로 종합만족도보다 높은 반면, 앱 이용 편리성에 대한 만족도는 평균 3.62점으로 낮았다.

경로 안내·주변시설 검색 정확성에 대한 사업자별 만족도는 △T맵 3.90점 △카카오내비 3.87점 △네이버지도 3.84점 △원내비 3.77점, 앱 이용 편리성에 대한 만족도는 △카카오내비 3.67점 △T맵 3.66점 △네이버지도 3.60점 △원내비 3.54점 순으로 나타났다.

호감도는 평균 3.76점, 사업자별로는 △T맵 3.81점 △카카오내비 3.79점 △네이버지도 3.74점 △원내비 3.69점 순이었다.

모바일 내비게이션 경로 안내 서비스의 이용 유형을 보면 △추천경로가 62.1%로 가장 많았고 △최단거리 19.1% △최소시간 9.3% △무료도로 우선 5.6% △고소도로 우선 3.2% 등으로 나타났다.

주변시설 검색 서비스를 이용한 응답자(715명)가 검색한 주변시설은(중복응답) △주유소가 75.0%로 가장 많았고 △음식점 46.4% △편의점·마트 38.9% △주차장 31.5% △명소·여행 28.5% △휴게소 26.3% △숙박업소 17.6% △은행 16.2% 등으로 조사됐다.

모바일 내비게이션 서비스의 개선할 점으로 △실시간 교통정보 부족(17.6%) △장소정보 누락(15.8%) △부가혜택 부족(14.8%) △서비스 불량·오류(14.6%) △경로 안내 부정확성(11.8%) △사용자환경 불편(7.3%) 등을 꼽았다.

이는 경로안내·주변시설 검색 정확성에 대한 소비자 만족도가 높음에도 충분한 교통정보와 정확한 경로 안내에 대한 개선 요구가 많은 것이어서 소비자의 기대 수준이 높은 것으로 분석됐다.

소비자원은 “스마트폰의 대중화로 모바일 내비게이션을 이용하는 소비자가 늘고 있지만 사업자가 제공하는 서비스를 객관적으로 비교할 수 있는 정보는 부족한 실정”이라며 “이번 조사 결과를 서비스 개선에 활용할 수 있도록 사업자와 공유할 예정이며 앞으로도 소비자의 합리적 선택과 서비스 분야의 발전을 위해 서비스 비교 정보를 지속적으로 제공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김진강 기자 / 행동이 빠른 신문 ⓒ스카이데일리]

김진강 기자 kjk5608@skyedaily.com 기자페이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