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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토연구원(이하 국토연)은 17일, 부동산 시장 소비자의 행태 변화 및 실수요자들의 인지수준을 파악할 수 있는 '2019년 8월 부동산시장 소비자심리조사'를 발표했다. 부동산시장 소비자심리조사는 국토연이 전국152개 기초단체 6680가구와 중개업소 2338곳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통해 부동산시장을 분석한 보고서다.
이번 8월 부동산시장 보고서에는 전국 부동산시장소비자심리지수가 103.5를 기록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는 지난달 부동산시장소비자심리지수 101.7에 비해 1.8p가 상승한 것이다. 이를 지역별로 살펴보면 수도권은 109.4으로 1.2p가 상승했으며 비수도권은 전월 대비 2.5p가 상승한 96,9를 기록했다. 주요 상승지역으론 경북이 +5.3p 울산이 +4.7p 전남이 +4.3p 상승했으며 세종(-1.7p)과 서울(-1.2p), 경남(-1.1p)은 하락했다.
전국 주택시장소비자심리지수는 104.6으로 전월 대비 2.0p 상승했다. 수도권은 110.7로 지난달에 비해 전월대비 1.3p가 올랐으며 비수도권은 97.5로 전월대비 2.7p 상승했다. 이 두 가지 데이터를 지난해와 비교해보면 2018년 8월, 전국 부동산시장소비자심리지수는 전국이 106.7이었으며 서울은 127.5, 수도권은 114.7을 기록했다.
올해 8월의 전국 부동산시장소비자심리지수 103.5와 비교하면 3.2p가 낮긴 하지만 올해 들어 가장 높은 지수이다. 마찬가지로 주택시장소비심리지수 역시 지난해 8월(107.6)에 비해 3.0p가 낮긴 하지만 올해 들어 최고의 포인트다.
국토연이 설문조사를 통해 산출된 심리지수는 0200으로 표기하며 지수에 따라 100을 넘는 경우에는 가격 상승, 거래 증가를 의미한다. 반면에 100미만인 경우에는 가격 하락과 거래 감소를 뜻한다.
이번 조사 결과 국내 부동산 시장의 소비자심리는 지난해 9․13대책으로 인해 11월(96.3)부터 하락곡선을 그리기 시작했으며 올해 4월 가장 4월(86.8) 저점을 그리다 5월부터 반등을 시작해 8월 가장 높은 지수를 기록한 것으로 조사됐다. 즉 6월을 기해 부동산 시장이 서서히 살아나고 있다는 의미다. 이를 반영하듯 서울의 아파트 거래량은 지난 2월에 1455건에 머무르며 2월 거래량 기준으로 역대 최저 수준을 기록했지만, 지난 6월에는 서울 아파트 거래량은 6919건으로 지난해 6월의 5238건에 비해 32.1%나 증가했다.
[이철규 기자 / 행동이 빠른 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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