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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와 현대자동차가 지난해 납부한 법인세액이 30대 기업 법인세 납부액의 절반을 넘어섰다. CEO스코어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2012년 매출액 기준 국내 30대 기업 중 가장 많은 3조3870억원의 법인세를 납부했다. 30대 기업 법인세 8조4850억원의 39.9%에 달한다. 현대자동차는 30대 기업 납부 법인세의 11.8%에 해당하는 1조40억원을 납부했다. 두 기업이 납부한 법인세 합계는 4조3920억원으로 30대 기업 법인세 납부액의 절반이 넘은 51.8%에 달했다. 삼성전자는 2012년 법인세차감전순이익이 2011년에 비해 80.1%나 늘어 법인세액도 한해만에 두 배 가량 증가했다. 이에 따라 실효법인세율도 14.7%에서 16.3%로 1.6%p 늘어났다. 반면 현대차는 2012년 법인세차감전순이익이 2011년에 비해 8.7% 증가했으나 법인세는 감소했다. 실효법인세율도 20.7%에서 15.8%로 낮아졌다. 30대 기업의 2012년 법인세 납부현황을 보면 이익이 증가했지만 법인세는 더 적게 낸 것으로 나타났다. 30대 기업은 지난 한해 동안 49조1480억원의 법인세차감전수이익을 올려 한해 동안 16.1%의 성장을 이뤘다. 그러나 법인세는 2011년에 비해 100억원 가량 줄어들어 실효법인세율이 17.3%를 기록했다. 이는 2011년의 20.1%에 2.8%p 줄어들었다. CEO스코어가 발표한 국내 30대기업의 법인세 현황 자료를 스카이데일리가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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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삼성전자와 현대자동차의 지난해 법인세 납부액이 30대 기업 법인세 납부액의 절반을 넘어선 것으로 조사됐다. 사진은 삼성전자 서초사옥(위)과 현대차그룹 양재사옥 ⓒ스카이데일리
삼성전자와 현대자동차가 지난해 납부한 법인세액이 30대 기업 법인세 납부액의 절반을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27일 재벌 및 기업경영성과 평가 사이트 CEO스코어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2012년 매출액 기준 국내 30대 기업 중 가장 많은 3조3870억원의 법인세를 납부했다.
이는 30대 기업 법인세 8조4850억원의 39.9%에 달하는 비율이다.
두 번째로 많은 법인세를 부담한 기업은 현대자동차였다. 현대차는 1조40억원의 법인세를 납부했는데 이는 30대 기업 납부 법인세의 11.8%에 해당한다.
두 기업이 납부한 법인세 합계는 4조3920억원으로 30대 기업 법인세 납부액의 절반이 넘는 51.8%에 달했다.
▲ 자료: CEO스코어 ⓒ스카이데일리<도표:최은숙>
삼성전자는 2012년 한해 동안 법인세차감전순이익을 20조7470억원 벌어들였다. 2011년에 비해 80.1%나 늘어난 수치다.
이에 따라 법인세도 2011년 1조6940억원에서 한해만에 두 배 가량 증가했다. 실효법인세율도 14.7%에서 16.3%로 1.6%p 늘어났다.
실효법인세율은 기업이 실제 납부한 법인세율을 의미한다. 실제 법인세 납부액과 법인세 차감전 순이익의 비율로 계산한다.
반면 현대차는 2012년 법인세차감전순이익이 6조3780억원으로 2011년에 비해 8.7% 증가했으나 법인세는 1조2130억원에서 1조40억원으로 감소했다. 이에 따라 실효법인세율도 20.7%에서 15.8%로 낮아졌다.
30대 기업, 이익 늘었지만 법인세는 적게 내
30대 기업의 2012년 법인세 납부현황을 보면 이익이 증가했지만 법인세는 더 적게 낸 것으로 나타났다. 각 기업들이 세금공제 등 각종 혜택을 받은 결과다.
30대 기업은 지난 한해 동안 49조1480억원의 법인세차감전수이익을 올렸다. 이는 2011년의 42조3290억원에 비해 6조8000억원 가량 늘어난 수치다. 한해 동안 16.1%의 성장을 이룬 것이다.
그러나 법인세는 2011년 8조4970억원에서 지난해 8조4850억원으로 100억원 가량 줄어들었다.
이에 따라 실효법인세율도 17.3%로 2011년의 20.1%에 2.8%p 줄어들었다.
▲ 자료: CEO스코어 ⓒ스카이데일리
현재 우리나라 법인세 최고 세율은 22%다. 1990년 30%에서 점차 낮아졌고 특히 이명박 정부가 감세정책을 실시하면서 2009년 25%에서 22%로 낮아졌다.
개별 기업들을 살펴보면 30대 기업 중 다수가 2011년에 비해 낮은 실효세율을 적용받았다.
삼성물산은 지난해 4580억원의 법인세차감전순이익을 올렸고 법인세는 610억원을 부담해 실효세율 13.4%를 기록했다. 2011년의 실효법인세율은 35.5%로 한해만에 22.1%p나 급감했다.
SK텔레콤 역시 실효법인세율이 19.3%p 줄어들었다. SK텔레콤은 지난해 법인세차감전순이익이 1조5460억원이었고 법인세는 920억원을 납부했다. 실효세율이 2011년 25.2%에서 지난해 6.0%로 감소했다.
LG상사도 실효법인세율이 18.5%p 감소했다. 지난해 3940억원의 법인세차감전순이익을 올렸고 법인세는 510억원을 납부해 실효세율이 13.0%를 기록했다. 2011년의 LG상사 실효 법인세율은 31.6%였다.
이외에 한화(-13.8%p), CJ제일제당(-8.5%p), 삼성중공업(-8.1%p) 등 기업들의 실효세율 감소폭이 컸다.
▲ 자료: CEO스코어 ⓒ스카이데일리
반대로 실효법인세율이 2011년에 비해 상승한 곳은 삼성전자, 현대중공업, 삼성엔지니어링, 대우인터내셔널, 현대건설, LS 6개인 것으로 나타났다.
대우인터내셔널은 납부 법인세가 2011년 70억원에서 2012년 2500억원으로 늘어났다. 실효세율도 4.3%에서 53.2%로 대폭 늘었다.
현대중공업은 실효법인세율이 2011년 25.3%에서 2012년 37.9%로 12.7%p 증가했다. 현대건설 역시 18.2%에서 28.9%로 실효세율이 10.7%p 늘어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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