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경련 향한 정치권 발걸음…재계 대표 위상 회복

이 시간 주요기사

뉴스 > #E fact > 재벌·대기업

與 의원들과 정책간담회 진행…韓·中 CEO 라운드테이블 주관

조성우 기자 기자페이지 + 입력 2019-09-26 00:03:00

▲ 전국경제인연합회가 재계 대표 단체로서의 위상을 회복해나가고 있다. 사진은 전국경제인연합회 ⓒ스카이데일리

전국경제인연합회(이하·전경련)를 향한 정치권의 발걸음이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 전경련이 과거의 영광 회복에 한발짝 더 다가섰다.

전경련은 25일 더불어민주당과 정책간담회를 개최했다. 이 자리에는 이원욱 더불어민주당 원내수석부대표 등 여당 의원 10명이 참석했으며 전경련에서도 권신태 부회장 등 임원들이 참석했다. 또 삼성, 현대자동차 등 국내 주요 14개 기업 관계자들도 자리를 함께했다.

이번 간담회에서는 경제살리기 정책과제 등이 주로 논의된 것으로 알려졌으며 대부분의 섹션이 비공개로 진행됐다.

전경련을 찾는 여당의 발걸음이 분주한 가운데 전경련이 재계 대표 단체 위상 회복에 한발짝 가까워졌다는 분석이 대두되고 있다. 실제로 이번 간담회에는 지난달 전경련 산하 한국경제연구원과 여당의 간담회 이후 한달만에 진행됐다. 문재인정부가 들어선 이후 여당이 한국경제연구원을 방문한 것은 처음이었다.

야당 역시 전경련을 방문해 정책간담회를 개최하기도 했다.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을 비롯한 11명의 자유한국당 의원들은 지난달 전경련을 찾아 정책간담회를 진행한 바 있다. 이 자리에서 황 대표와 허창수 전경련 대표는 경제 현안 및 기업 경영 정책 개선 과제 등을 논의했다.

정치권의 러브콜을 받고 있는 전경련은 특유의 글로벌 네트워크를 바탕으로 민간 외교를 주도하고 있다. 전경련은 25일 중국국제다국적기업촉진회와 공동으로 25일 오전 전경련 컨퍼런스센터에서 ‘제8차 한중CEO 라운드테이블’을 개최했다.

라운드테이블 참석자들은 한중 무역·투자협력 증진방안과 한중간 4차 산업혁명 협력강화를 주제로 양국의 다양한 비즈니스 협력모델을 제시했다. 이 자리에서 허 회장은 “무역강국인 두 나라가 글로벌 자유무역질서 회복을 위해 한중간 공조를 강화하고 양국 산업구조 변화에 맞춘 프리미엄 소비재와 고부가가치 서비스 분야로 경제협력을 강화해 나가야 할 것이다”고 강조했다.

특히 전경련은 경제 4단체와 함께 오는 26일 불가리아 총리 초청 간담회를 주관한다. 환영만찬 형식의 간담회이며 타 경제단체와 함께 구관하는 행사지만 외국 귀빈 초정행사를 오랜만에 전경련이 주관하는 것이여서 의미가 남다르다는 분석이다.

[조성우 기자 / 시각이 다른 신문 ⓒ스카이데일리]

조성우 기자 jsw5655@skyedaily.com 기자페이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