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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진투자증권은 애경산업이 고마진의 화장품 부문에서 역성장세가 지속되는 가운데 영업 레버리지가 축소되면서 수익성 훼손이 불가피할 것이라고 29일 밝혔다. 투자의견은 매수(BUY), 목표주가는 3만6000원을 유지했다.
이선화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애경산업의 3분기 연결기준 매출액은 1759억원, 영업이익은 157억원을 기록할 전망”이라며 “화장품 부문에서 외형성장의 부진으로 인해 생활용품 부문에서 부담하는 공통비 비중이 증가하고 온라인 채널향 매출이 올라오면서 외형은 방어할 수 있겠으나 수익성 훼손이 우려된다”고 예상했다.
중국향 매출(면세점과 수출)은 지난 8월 들어 회복세가 다소 주춤한 것으로 파악됐다. 2분기와 같이 큰 폭의 감소세는 아니지만 성장폭이 둔화됐다는 점에서 도매업자들이 재고 파악에 들어간 것으로 보인다.
럭셔리 선호 트렌드에 중저가 화장품 브랜드사들의 마케팅 경쟁은 더욱 치열할 것으로 분석됐다. 중국 화장품 시장의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글로벌 화장품 기업들의 마케팅 투자가 확대되고 있다는 것도 이러한 이유이다.
애경산업도 이에 발맞춰 마케팅 비용 지출을 확대하고 있다. 그중 중국 시장 내 점유율을 확대해 가는 것은 고가의 럭셔리 화장품 브랜드들이다. 중저가 화장품 브랜드사들은 중국 로컬업체와의 경쟁이 더욱 치열해질 수밖에 없다.
이 연구원은 “애경산업은 뛰어난 제품력으로 중국시장에서 Age 20’s 쿠션팩트의 매출이 회복되는 것을 확인했지만 마케팅 비용의 증가분을 커버할 수 있을 정도의 레버리지를 기대하기에는 아직 이르다”며 “애경산업에 대한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3만6000원을 유지한다”고 전했다.
[이은실 기자 / 행동이 빠른 신문 ⓒ스카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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