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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H투자증권은 2020년 반도체 투자가 크게 회복될 것으로 전망돼 반도체 장비 제조사 케이씨텍에 대한 투자의견 매수(BUY)와 목표주가 2만5000원을 유지한다고 30일 밝혔다.
올해 반도체 신규 투자가 전면 중지됐으나 연말을 기점으로 메모리 수급이 개선돼 올해 연말 혹은 내년 초 메모리 업체의 투자 재개가 가시화될 것으로 전망됐다.
도현우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케이씨텍은 2020년 신규투자 규모를 삼성전자 DRAM 40K, NAND 100K, SK하이닉스 DRAM 40K, NAND 40K로 예상한다”며 “삼성전자는 평택 1기 2층, 시안 2기, 화성 EUV에 대한 투자를 내년 상반기에 집행할 것으로 예상돼 반도체 장비 업체 수혜가 2020년에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반도체, 디스플레이 장비업체 주가가 실적에 1년 선행한다는 점을 감안했을 때 케이씨텍에 대한 최적의 투자 시점은 현재”라며 “케이씨텍의 올해 영업이익은 458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32% 감소했지만 내년 영업이익은 730억원으로 59%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반도체 공정 트렌드에서 CMP(반도체 표면을 화학적·기계적 방법으로 평탄화하는 공정) 장비의 중요도가 증가하고 있는데 공정 트렌드를 주도하는 인텔이 최근 10nm 공정부터 코발트를 주요 재료로 쓰기로 했다.
코발트는 텅스텐과 마찬가지로 식각에 어려움이 있지만 CMP를 통한 다마신 공정으로 원하는 구조로 제조가 가능하다. 이는 CMP 장비와 슬러리(CMP 공정에 사용하는 연마재료) 재료 수요에 긍정적인 요인이다.
디스플레이 장비 부분은 상반기 LG디스플레이 광저우 위주로 수주가 증가할 것으로 예상됐다. 도 연구원은 “하반기는 중화권 업체 수주가 기대된다”며 “케이씨텍은 최근 국내 시장에서 부각되고 있는 장비, 재료 국산화에도 해당돼 반도체 세정 장비, CMP 슬러리, CMP 장비에서 히타치 케미칼, 도쿄일렉트론 등 일본 업체와 경쟁 중”이라고 밝혔다.
[이은실 기자 / 행동이 빠른 신문 ⓒ스카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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