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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안정성이 높아진 부동산 시장에서 고급 아파트와 오피스텔, 고급 레지던스 등의 고급 부동산들이 유례없는 인기를 끌고 있다.이는 연예인과 벤처사업가 등 20~30대 ‘영 리치(Young Rich)’들이 부동산 시장의 큰손으로 떠오르면서 이들을 중심으로 고급 부동산이 호황을 이어가고 있는 것이다.
실제 올 들어 고급 부동산의 인기는 상당하다. 최고급 아파트로 불리는 ‘한남더힐’은 최근 연일 최고 거래가액을 경신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조회에 따르면, 한남더힐의 전용 244㎡(약 74평)인 호실은 올해 1월 84억원에 거래되며 최고 거래가를 기록했다. 이 아파트는 지난해에도 같은 면적의 호실이 81억원에 거래돼 최고가를 경신했다.
한남더힐은 거래도 많아, 올해 8월 말 기준 총 71건의 매물이 거래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1000가구를 넘지 않는 서울아파트 중 가장 많은 거래량이다.
분양시장에서도 고급 부동산은 연일 완판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지난해 ㈜트라움하우스가 서울 광진구 자양동에 선보인 고급 오피스텔 ‘더라움 펜트하우스’는 10억원이 넘는 가격에도, 3개월 만에 모든 계약이 마무리됐다. 또한 지난 6월 마포구에 공급된 ‘마포 리버뷰 나루하우스’ 역시 오피스텔 임에도 불과 2개월 만에 모든 계약이 완료됐다.
업계는 이 같은 현상의 원인으로 젊은 부자들의 증가를 꼽고 있다. 가격적인 부담이 없는 젊은 부자들이 부동산 시장으로 눈을 돌리면서, 사회적 위치를 과시함과 동시에 편리한 주거생활을 누릴 수 있는 고급 부동산을 선호하고 있기 때문이다.
실제 최근 부동산 시장에 젊은 부자들의 유입은 눈에 띄게 증가했다. 지난 1월 발표된 국세청의 통계연보에 따르면 2017년 종합부동산세(이하 종부세)를 낸 39세 이하의 납세자는 2만 3356으로, 이는 전년 대비 27.9%가 증가한 것이다. 게다가 최근에는 개인회사를 만든 인플루언서들이 강남의 빌딩과 주택을 구매하기 시작하면서 고급 주택의 바람이 거세지고 있다.
이런 가운데 영 리치들이 관심을 가질만한 고급 부동산이 속속 모습을 드러내고 있어 관심이 집중된다.
최근 강남에서도 가장 상승세 타고 있는 송파구 문정동에 프리미엄 오피스텔인 ‘르피에드’가 공급된다. 르피에드는 국내 최초의 피에드아테르 주거상품으로 총 262실이 조성된다. 이 오피스텔은 유명 건축가의 철학이 담긴 설계를 비롯해 최고급 시설과 인테리어가 적용된다. 또한 세탁, 청소대행, 발레파킹, 식료품 쇼핑 등 호텔과 주거의 장점을 모은 프리미엄 주거 서비스로의 품격을 보장한다.
유림개발이 다음달 강남구 논현동에 분양하는 ‘펜트힐 논현’은 럭셔리 펜트하우스를 콘셉트로. 도시형 생활주택 131가구와 오피스텔 27실 규모가 조성된다. 단지 내 룸 클리닝과 세탁대행·발레파킹 등 호텔식 서비스가 제공되며, 클럽하우스·피트니스·수영장 등 하이엔드 커뮤니티 시설이 들어설 예정이다.
부산 기장군 오시리아 관광단지에는 내달 KCC건설이 ‘오시리아 스위첸 마티에’를 분양할 예정이다. 단지는 전국구 관광명소로 떠오르고 있는 오시리아 관광단지에 유일하게 들어서는 주거가 가능한 상품이다. 지하 2층~지상 26층 높이에 총 5개동 규모로, 전용면적 74㎡·82㎡인 800실이 조성된다.
특히 이 단지는 최고급 럭셔리를 콘셉트로 해 한화호텔&리조트 및 한화에스테이트와 전략적 업무 제휴를 맺고 최고급 주거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실제 단지는 조식서비스, 헬스케어 피트니스, 웰니스 프로그램 등의 서비스를 선보일 예정이다.
업계 관계자는 “실제 최근 고급 부동산을 문의하고 찾는 수요자들은 대부분 젊은 세대다”며 “고급 부동산은 다른 사치품과 달리 시간이 흘러도 가치가 지속되거나, 오히려 더 높아지는 경향도 있다는 점에서도 만족도가 높아 한동안 인기가 계속될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문용균 기자 / 행동이 빠른 신문 ⓒ스카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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