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청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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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토교통부가 ‘주택법 시행령’을 입법 예고한 가운데 건설사가 분양 일정을 재조정하고 있다. 이에 내달 분양 예정 물량이 전년 동기에 비해 3만가구 가량 급증할 것으로 전망된다.
30일 부동산정보 업체인 직방에 따르면, 10월에는 63개 단지에서 총 5만 17가구가 분양될 예정이며 이 중 3만 9002가구가 일반분양을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는 전년 동월보다 31개 단지에 3만 44가구가 많은 것으로, 일반분양 역시 2만 3192가구가 늘어난 수치다.
지역별로 살펴보면 서울에서는 7개 단지, 2870가구가 분양을 준비하고 있다. 대표적인 것으로 KCC건설이 동작1주택 재건축정비사업을 통해 선보이는 ‘이수교2차KCC스위첸’과 현대엔지니어링이 시공하는 ‘힐스테이트 천호역’ 등이 있다.
경기도의 분양예정 물량은 17개 단지에 1만 2028가구다. ‘힐스테이트푸르지오수원’을 비롯해 ‘e편한세상초지역센트럴포레’ 등 1000가구 이상의 대규모 재개발·재건축 아파트의 공급이 계획돼 있다. 인천시에도 1000가구 이상의 대단지 위주로 8개 단지, 8893가구가 분양을 준비 중이다.
지방에서는 대구(4635가구)와 광주(4259가구), 부산(3836가구)에 신규 아파트가 공급될 예정이다. 주요 단지로는 △대구 북구 고성동1가 ‘대구역오페라더블유’ △대구 수성구 만촌동 ‘해링턴플레이스만촌’ △부산시 사하구 괴정동 ‘힐스테이트사하역’ △부산시 서구 서대신동2가 ‘대신해모로센트럴’ △광주 광산구 우산동 ‘무등산자이&어울림’ △대전 서구 도마동 ‘도마e편한세상포레나’ △충북 청주시 흥덕구 문암동 ‘청주테크노폴리스지웰푸르지오’ 등이 있다.
다만 민간택지 분양가 상한제 지정대상과 시기에 대해서는 시행령 개정 완료 이후 관계부처 협의를 거쳐 결정될 예정이기 때문에, 이후 분양예정 물량은 지정 지역 결정에 따라 변동될 것으로 보인다.
직방 관계자는 “9월 분양물량은 당초 예정된 것에 비해 절반에도 미치지 못하는 실적을 보였다”며 “이르면 10월에 민간택지 분양가 상한제가 적용된다는 국토교통부 발표에 마음 급한 건설사들이 계획만 잡아 두고 상황을 보면서 분양일정을 조정하고 있다”고 말했다.
[배태용 기자 / 판단이 깊은 신문 ⓒ스카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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