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비사업 통해, 4분기 지방에 2만 3609가구 분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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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장 분위기 좋은 대구·대전·광주 등 ‘광역시’에 75%나 집중돼

문용균 기자 기자페이지 + 입력 2019-10-03 11:00:00

정비사업을 통해 올해 4분기 지방에는 2만 3609가구가 공급될 예정이다.

부동산인포에 따르면 이달부터 12월 말까지 지방에는 27개 사업지에서 총 3만 5004가구가 공급 예정이며, 이 중 조합원 물량을 제외한 2만 3609가구가 일반에 분양될 예정인 것으로 조사됐다.

이 가운데 대구·대전·광주 등 광역시 14곳에 1만 4372가구가 분양될 예정으로 전체 75.1%를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광역시는 지방 중에서도 분양시장 분위기가 좋은 만큼 사업 추진에 속도를 낼 것으로 분석된다.

정비사업으로 분양된 지방 아파트는 대부분 분양 성적표가 좋다. 청약 경쟁률이 뜨거운 대구에선 ‘남산 자이하늘채(남산 4-4구역 재개발)’가 평균 84.3대 1로 1순위 마감했으며, ‘동대구 비스타동원(뉴타운신천 주택재건축)’은 18.8대 1로 창약을 마쳤다, 이처럼 대구는 대부분 두 자리 이상의 경쟁률을 보이며 청약을 마쳤다. 반면 6월 택지지구인 도남지구에서 분양된 아파트는 블록 별로 평균 4대 1 내외를 기록, 상대적으로 낮은 경쟁률을 기록했다.

부산에서도 정비사업 단지가 흥행 중이다. 미분양 가구 수가 1000가구가 넘는 부산진구에서 분양된 ‘래미안 어반파크(연지2구역 재개발)’, ‘가야 롯데캐슬 골드아너(가야3구역 재개발)’ 등 6월에 나온 아파트는 모두 예비당첨자 계약을 거치며 완판에 성공했다. 중소도시에서도 전북 전주 ‘우아한시티(우이주공1단지 재건축)’가 5월 19.1대 1의 경쟁률을 기록해 후끈 달아오른 바 있다.

한 부동산 전문가는 “지방은 정비사업이 진행되는 원도심에 편의시설·학군·교통 등 지역의 주요 인프라가 집중된 경우가 많다”며 “입주 시 지역 핵심 인프라를 바로 누릴 수 있는데다 브랜드 건설사가 시공사로 나서는 경우가 많아 선호도가 높다”고 말했다.

이달 분양 예정인 물량을 살펴보면 전북 전주시 효자동에서는 현대건설과 금호건설 컨소시엄이 효자구역 주택재개발로 ‘힐스테이트 어울림 효자’를 이달 분양 예정이다. 총 1248가구 대단지로 조성되며, 전용면적 59~101㎡인 905가구가 일반에게 분양된다.

대구에서는 반도건설이 평리3동을 재건축한 전용면적 46~84㎡ 1678가구를 공급하며, 1241가구를 일반에 분양할 계획이다. 경남 창원에서는 대우건설과 쌍용건설이 내달 창원교방1구역 재개발로 전용면적 39~103㎡인 총 1538가구를 공급하며, 521가구를 일반분양할 예정이다.

[문용균 기자 / 행동이 빠른 신문 ⓒ스카이데일리]

문용균 기자 ykmoon@skyedaily.com 기자페이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