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파트 브랜드, 분양시장 블루칩·선택 필수 요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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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1순위 청약 경쟁률 상위 15개 단지 중 10개 1군 건설사가 차지

배태용 기자 기자페이지 + 입력 2019-10-07 11:49:11

▲ 서울 강남구 소재 한 브랜드 아파트 전경 [사진= 스카이데일리 DB]

주택시장에서 브랜드의 가치가 주목받으며 대형건설사의 브랜드 아파트가 인기를 끌고 있다.

7일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브랜드 아파트는 그간의 신뢰도를 바탕으로 풍부한 수요자층을 지니고 있어 분양시장의 블루칩으로 등극하고 있다. 금융결제원 아파트투유 의 청약결과를 분석한 바에 따르면 8월 기준 올해 1순위 청약경쟁률 상위 15개 단지 중 10개 단지가 ‘2019 시공능력 평가’에서 상위 10개 자리를 차지한 이른바 1군 건설사의 브랜드 아파트인 것으로 나타났다.

실제로 올해 5월 대구광역시 달서구 감삼동에서 분양한 ‘힐스테이트 감삼’은 255세대 모집에 8332건의 청약통장이 접수되며 평균 경쟁률 32.67대 1을 기록했다. 반면에 그와 맞닿아 있는 ‘해링턴플레이스 감삼’은 지난 8월 분양 시 165세대 모집에 2595건의 청약통장이 접수돼 평균 15.73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마찬가지로 올해 5월 경기도 하남 위례신도시에서 분양한 ‘위례신도시 A3-4bBl 우미린1차’는 평균청약경쟁률이 43.04대 1을 기록했지만 그보다 두 달 앞서 분양한 인근의 ‘힐스테이트 북위례’는 77.28대 1의 평균 청약경쟁률을 나타냈다. 동일한 입지라도 브랜드에 따라 명확한 선호도 차이를 보인 것이다.

이처럼 브랜드의 가치가 아파트 구입을 결정하는데 큰 영향을 끼치는 가운데, 오는 10월에도 우수한 상품성과 브랜드 가치를 앞세운 브랜드 아파트의 공급이 예정돼 있어 눈길을 끈다.

대림산업과 한화건설은 10월 중 대전광역시 서구 도마동 179-39번지 (도마변동8재정비촉진구역) 일원에 ‘도마 e편한세상 포레나’를 분양한다. 이 단지는 지하 2층~지상 34층 높이에 20개 동으로 건설되며 전용면적 39~84㎡인 1881세대가 조성된다. 이 중 일반 분양은 1441세대다.

‘도마 e편한세상 포레나’는 대림산업의 ‘e편한세상’과 한화건설의 ‘포레나’가 컨소시엄을 구성한 브랜드로 약 9600세대의 대규모 재개발 정비사업지인 도마·변동 재정비촉진지구 내에 첫 사업으로 들어서는 것이다.

이 단지에는 대림산업이 건설업계 최초로 선보인 미세먼지 저감시스템인 ‘스마트 클린&케어 솔루션’이 적용되며 피트니스, 라운지카페, 스터디룸, GX룸, 스크린골프, 실내놀이터 등 다양한 커뮤니티가 조성될 계획이다.

10월 현대건설은 경기도 안양시 동안구 비산동 510번지 일원에 ‘힐스테이트 비산 파크뷰’를 공급할 예정이다. 단지는 지하 2층~지상 29층 높이에 6개 동으로 건설되며 전용면적 59~76㎡인 303세대가 조성된다. 전 세대를 4-bay 판상형으로 설계해 환기성과 통풍성이 우수하다. 단지 옆 비봉산 등산로를 이용할 수 있어 쾌적한 주거환경을 지녔다.

한 부동산 전문가는 “주택시장에서 아파트 브랜드는 입지와 함께 주거 선택의 필수 요소로 자리 잡았다”며 “건설사는 브랜드의 가치와 이미지 제고를 위해 우수한 입지 선정에서부터 고급 마감재 및 특화설계, 커뮤니티 시설 등 쌓아온 노하우와 차별화된 기술력을 적용하기 때문이다”고 설명했다.

[배태용 기자 / 판단이 깊은 신문 ⓒ스카이데일리]

배태용 기자 tybae@skyedaily.com 기자페이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