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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철도노동조합(이하·철도노조)가 사흘간의 한시적 파업을 마무리했지만 향후 총파업을 예고한 상황이다. 또 서울교통공사 노조 역시 파업을 예고해 시민들의 불편이 또 다시 발생할 것으로 전망된다.
철도노조는 14일 오전 9시를 기점으로 사흘간 진행했던 한시적 파업을 마무리한다고 밝혔다. 철도노사는 지난 5월부터 총 16차례의 본교섭 및 실무교섭을 진행했지만 이견 차이를 좁히지 못했다. 이에 노조는 지난 8월 교섭 결렬을 선언한 후 지난달 조합원총회에서 쟁의행위를 가결했다.
철도노조는 △임금 4% 인상 △노동시간 단축 △4조 2교대 도입을 위한 인력 충원 △생명안전업무 정규직화 등 △연내 KTX-SRT 고속철도 통합 등을 요구하며 지난 11일부터 파업을 전개했다.
철도노조의 한시적 파업이 종료됨에 따라 수도권전철은 첫차부터 정상화 수준으로 운행됐으며 KTX와 일반열차는 단계적으로 운행이 정상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이날 열차 운행률은 △KTX 80.5% △일반 74.4% △수도권 전철 99.9% △화물 35.2%로 유지될 예정이다.
철도노조는 임금 인상 및 KTX-SRT 고속철도 통합 등의 요구가 받아들여지지 않을 경우 내달 무기한 총파업을 단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사측은 철도노조의 요구에 난감한 기색을 나타내고 있다. 노조의 주요 요구사안의 경우 기획재정부나 국토교통부 등 정부 차원에서 논의가 필요한 부분이라는 것이다.
철도노조의 한시적 파업이 마무리돼 시민들의 불편이 해소되고 있는 모양새지만 서울 지하철 대부분을 관리하는 서울교통공사 노조가 파업을 예고해 또 다시 불편함이 발생할 것으로 전망된다.
서울교통공사 노조는 오는 16일부터 18일까지 총파업을 예고했다. 서울교통공사 노조는 △임금피크제 폐지 △안전인력 충원 등을 요구하고 있다. 또 지난 11일부터 준법투쟁을 전개하는 등 투쟁 수위를 높여나가고 있다.
서울교통공사노조 “시민안전 확보와 일하는 노동자들의 안전을 위해 정시운행 등 열차운전, 시설보수, 차량검사 및 정비 등 각종 규정을 준수하는 투쟁이다”며 “지하철 1~8호선 열차운행이 평소보다 지연됨으로 인해 이용시민들의 불편이 초래될 수 있다”고 밝혔다.
[조성우 기자 / 시각이 다른 신문 ⓒ스카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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