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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 명품업체 루이비통모에헤네시 그룹(이하·LVMH)이 YG엔터테인먼트(이하·YG)에 600억여원을 투자했다 80억원이 넘는 손실을 입게 됐다.
14일 금융투자업계와 YG엔터테인먼트에 따르면 LVMH은 지난 2014년 10월 산하 투자회사인 ‘그레이트 월드 뮤직 인베스트먼트’를 통해 상황전환우선주(RCPS) 방식으로 YG에 투자했다.
LVHM는 지난 2014년 상환전환우선주(RCPS) 방식으로 YG에 610억5000만원을 투자했다. LVMH가 당시 최대 주주인 YG 양현석 전 대표로부터 매입한 단가는 주당 4만410원이다. 이 상환전환우선주는 주당 4만4900원에 보통주로 전환하거나 5년 후 원금에 연 2%의 이자를 더한 총 674억 원을 돌려받는 조건으로 발행됐다. 이를 통해 양 전 대표는 현금 203억5000만원을 손에 쥐었다.
하지만 LVMH는 YG에 빅뱅의 전 멤버 승리의 버닝썬 게이트로 시작해 양현석 전 대표의 원정 도박 혐의 등 잇따른 악재가 겹치자 투자금 전액 상환을 요구했다.
LVMH는 상환전환우선주에 따른 674억 원을 돌려받더라도 보통주는 여전히 남아 있는 상황이다. 결국 YG 주가 하락에 따른 평가손실은 피할 수 없게 된 셈이다. 현재 LVMH가 보유한 YG 보통주의 평가손실은 지난 11일 YG 주가 2만3950원 기준으로 주당 1만6460원으로 LVMH 지금까지 총 82억9000만원의 평가 손실을 입었다.
업계에 따르면 YG의 3분기 영업 이익(컨센서스·인포맥스 집계 기준)은 지난 해 보다 약 88% 감소한 3억원에 그쳤다. 이에 LVMH가 손실 확정을 감수하고 YG 주가 상승을 기다리게 될지 귀추가 주목된다.
[이유진 기자 / 판단이 깊은 신문 ⓒ스카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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