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APT값 ‘고공행진’…광주 반등·부산 하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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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 아파트 매매가격 0.39% 올라…부산 0.08% 하락, 전주대비 폭 확대

문용균 기자 기자페이지 + 입력 2019-10-18 14:00:00

5대 광역시 아파트 매매 가격이 극명하게 다른 흐름을 보이고 있다.

최근 한국감정원이 내놓은 주간아파트가격동향 자료에 따르면 이달 14일 기준 대전의 아파트 매매가격은 0.39% 상승하며 26주 연속 상승세를 기록했다. 지난 7일 기준 아파트 매매가격 변동률(0.33% 상승)과 비교해도 오름폭이 더 커졌다.

세부적으로 보면 대전 중구(0.95%)는 서대전역 인근 등 내·외지인 투자수요 유입으로 상승폭이 확대됐다. 중구가 최전방에서 대전 아파트 가격의 상승세를 이끌고 있는 모양새다. 서구(0.37%)는 둔산·관저동 등 구축 및 준 신축 단지 위주로 올랐으며 유성구(0.27%)는 신성·전민동 등의 상대적으로 저평가된 구축 단지와 지족동 일대 신축 위주로 상승했다. 전세가격도 이달 7일 기준 0.06%에서 0.11%로 오름폭이 확대되며 상승세를 이어갔다.

광주광역시의 아파트 매매가격은 0.01%가 상승해 지난주 보합(0.00%)에서 상승으로 전환됐다. 전세가격도 하락세를 벗어난 모습이다. 울산의 아파트 매매가격은 0.06%가 상승했다. 이는 지난주(0.04%) 보다 오름폭이 더욱 커진 것이다. 전세가격은 0.06% 올랐다. 지난달 23일 0.03% 상승한 이후 4주 연속으로 상승 변동률을 기록하고 있다.

대구 아파트 값은 0.02% 상승했다. 지난주 대비 상승폭이 축소됐으나 지난 5주 동안 하락이 없이 상승세를 이어가는 만큼 강보합 국면에 접어든 것으로 보인다. 대구 전세 값은 매매와 달리 여전히 상승 분위기다. 대구 아파트 전세가격은 이달 14일 기준 0.18% 올랐다. 0.12% 올랐던 지난주 보다 상승폭이 확대됐다.

반면 부산은 14일 기준 아파트 값이 -0.08%을 기록했다. 지난 7일 -0.06%을 나타낸데 이어 0.02%가 더 떨어진 것이다. 이를 자치구 별로 살펴보면 강서구는 명지스타필드(이달 말 개점) 근로자 수요로 0.06% 상승했으나 영도구(-0.35%)는 동삼·봉래동 일대 구축 위주로, 동래구(-0.13%)는 입주물량 누적으로 하락세가 이어졌다.

부산은 전세가격도 아직 마이너스 변동률을 기록하고 있다. 14일 기준 부산의 아파트 전세가격 변동률은 -0.02%이다. 다만 지난 7일 기준 -0.04%를 기록한 것에 비해 소폭 하락폭이 축소됐다.

주간아파트가격동향에 대한 세부자료는 한국감정원 부동산통계정보시스템 R-ONE 또는 한국감정원 부동산정보 앱(스마트폰)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문용균 기자 / 행동이 빠른 신문 ⓒ스카이데일리]

문용균 기자 ykmoon@skyedaily.com 기자페이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