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강남·강동 주도 하에 서울 매매가 상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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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 아파트 매매가격 0.06% 상승…41개월 만에 첫 2주 연속 상승

문용균 기자 기자페이지 + 입력 2019-10-20 11:30:00

서울 강남구과 강동구 등 일부 지역 주도 하에 서울의 매매가가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KB부동산 리브온(Liiv ON)이 발표한 주간 KB주택시장동향 자료에 따르면 서울의 아파트 매매 가격은 지난주 상승률(0.13%)과 비슷한 0.15%를 기록한 것으로 조사됐다. 강남구·양천구·강동구·금천구·광진구의 상승률이 다소 높은 편이고 매수문의는 강북지역이 지난주 110.4보다 상승한 117.0를 기록했다. 강남지역은 95.8로 기준점인 100에 근접하면서 매수문의가 점차 증가하고 있다.

그동안 침체를 걸었던 울산의 아파트 매매 상승률은 이번주 0.06%를 기록하며 2016년 5월 이후 처음으로 소폭이지만 2주 연속 상승을 기록했다. 울산 북구와 남구의 아파트 가격이 상승으로 전환하며 울산의 소폭 상승 전환을 이끌었다.

서울 주간 동향을 살펴보면 강남구(0.35%)·양천구(0.35%)·강동구(0.30%)·금천구(0.27%)·광진구(0.24%) 순으로 다른 구에 비해 상승폭이 소폭 높았다. 사실상 이들이 주도한 셈이다.

강남구는 대치동의 명문학교 전학이나 입학을 위한 실수요 유입이 꾸준히 증가함에 따라 일원동·개포동·압구정 등을 비롯한 그 외 지역들도 신축 단지를 중심으로 오름세를 보였다. 매수세가 잠시 주춤했던 재건축 단지들도 상승 분위기를 보이고 있다.

양천구는 겨울방학 이사 수요 문의가 꾸준히 증가하며 30평대 미만 중소형 평형 단지들 위주로 매매 거래가 활발한 모양새다. 서울 다른 지역에 비해 재건축 단지들에 대한 투자 수요 문의도 꾸준하며 특히 목동신시가지 6·9·13단지는 정밀 안전진단 신청으로, 10단지는 안전진단비용 모금활동 시작 등으로 상승세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강동구는 초과이익환수제 및 분양가 상한제를 피해 둔촌동 재건축 단지를 중심으로 매수 문의가 증가하고 있다. 실수요자의 시장진입뿐 아니라 한동안 잠잠했던 투자자들의 문의도 크게 증가했다.

울산지역은 지난 7일 기준 0.01%로 미미하게 상승으로 전환된 후 14일 기준으로 소폭이지만 0.06% 상승을 기록해 2016년 5월 이후 41개월 만에 2주 연속 상승을 보였다.

특히 울산 북구는 통계청에 의하면 지난해 12월부터 꾸준히 유입인구가 증가하고 있으며 울산상공회의소의 지역기업경기전망을 통해서도 불경기임에도 불구하고 자동차와 조선업에 대한 긍정적인 기대감을 보이는 등 지역경제의 반등이 적게나마 아파트 가격에 반영된 것으로 분석됐다.

한편 10월 14일 기준 전국 아파트 매매가격 변동률은 전주대비 상승(0.03%)을 기록했다. 경기(0.03%)는 상승했으며 인천을 제외한 5개 광역시(0.05%)는 대전(0.31%)과 대구(0.03%), 울산(0.06%)이 상승했다. 반면에 부산(-0.03%)과 광주(-0.01%)는 소폭 하락을 보였다. 기타 지방(-0.06%)은 전주대비 하락을 기록했다.

[문용균 기자 / 행동이 빠른 신문 ⓒ스카이데일리]

문용균 기자 ykmoon@skyedaily.com 기자페이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