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인·강간, 주말 밤 9시부터 자정사이 집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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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완수 의원, 작년 발생범죄 분석결과…강력범죄 용의자 90% 3개월 안에 검거

김진강 기자 기자페이지 + 입력 2019-10-20 14:50:20

지난해 주(週) 중 범죄가 가장 많은 날은 금요일이고, 하루 중 저녁 9시부터 자정사이에 범행이 집중된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강력범죄 용의자 90%가 범행 후 3개월 안에 검거된 것으로 조사됐다.

20일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박완수 의원(자유한국당)이 경찰청에서 제출받은 범죄통계 자료를 분석한 결과, 지난해 우리나라에서 발생한 전체 범죄 건수는 158만751건으로 나타났다.

주 중 범죄가 가장 많이 발생했던 날은 △금요일로 24만7568건(15.7%)이 발생했고 △목요일 23만7403건(15.0%) △화요일 23만5026건(14.9%) 순으로 나타났다.

범죄가 가장 많이 발생했던 시간대는 △21시00분~23시59분이 22만3374건(14.1%)으로 가장 많았고 △09시00분~11시59분 17만9038건(11.3%) △18시00분~20시59분 17만2965건(10.9%) 순으로 조사됐다.

지난해 발생한 범죄 중 살인·성범죄 등 강력범죄 건수는 모두 797건으로 나타났다. 이 중 토요일(16%)에 가장 많이 발생했고 이어 일요일(15.5%), 금요일(14%), 수요일(13.8%) 순으로 나타나 강력범죄가 주말에 집중되는 양상을 보였다.

범죄 발생 시간대는 △21시00분~23시59분 4335건(16.2%) △03시00분~05시59분 3252건(12.1%) △18시00분~20시59분 3115건(11.6%) 순으로 나타났다.

강력범죄 중 살인의 경우, 일요일이 126건(15.8%) 발생으로 가장 많았고, 수요일과 금요일이 각각 121건(15.1%)으로 뒤를 이었다. 목요일도 117건(14.7%)으로 나타났다.

살인발생 시간대별로는 △21시00분~23시59분 138건(17.3%) △18시00분~20시59분 132건(16.6%) △09시00분~11시59분 76건 (9.5%) △15시00분~17시59분 76건(9.5%) 순이었다.

강간의 경우 △일요일이 906건(17.1%)으로 가장 많았고 △토요일 892건(16.9%) △수요일 743건(14.0%) 순이었다. 또한 강간 발생 시간대는 △03시00분~05시59분 865건(16.3%) △21시00분~23시59분 676건(12.8%) △24시00분~02시59시 사이 665건(12.6%) 순으로 발생했다.

한편 전체 범죄의 검거 소요시간은 △범죄발생 시점부터 1일 이내 검거가 44만5309건(33.5%)으로 가장 높았고 △11일 이후 1개월 이내 검거 21만6045건(16.3%) △1개월 이후 3개월 이내 검거 19만6725건(14.8%) △4일 이후 10일 이내 검거 15만2679(11.5%)건 순으로 나타나 약 80%가 3개월 내에 검거된 것으로 조사됐다.

강력범죄의 경우 △1일 이내 검거 8721건(33.8%) △11일 이후 1개월 이내 검거 5227건(20.2%) △1개월 이후 3개월 이내 검거 4570건(17.7%) 순으로 약 90%가 3개월 이내 검거됐다.

박완수 의원은 “시간대별 범죄발생 자료에 따르면 특정 요일, 특정 시간대에 보다 높은 발생률을 보였다”며 “치안정책 수립에 지역별 범죄 발생 시간 등의 통계도 적극 반영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또한 “통계에 따르면 범행 후 1일 이내 용의자 다수가 검거되고, 3개월 내에 대부분 검거돼 법의 심판대에 오르게 된다”며 “잘못된 선택으로 평생을 후회 할 일을 해서는 안 될 것이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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