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년 확대 FIFA 클럽 월드컵 첫 개최국 중국 거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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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최대 잠재적 축구팬을 가진 중국…유럽 축구팀 관심사

박선옥 기자 기자페이지 + 입력 2019-10-22 00:01:46

중국이 2021년 FIFA 클럽 월드컵(FIFA Club World Cup) 개최지로 거론돼 새로 확대 개편된 클럽 월드컵 축구의 첫 페이지를 장식할 것으로 보인다. 영국 경제지 파이낸셜타임스(FT)는 20일(현지시간) 이같이 전하며 “논란 많고 수익성 높은 확대 클럽 월드컵 경기”에는 세계 최강 클럽 팀들이 참가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국제축구연맹(FIFA)는 오는 25일 상하이에서 열리는 집행이사회에서 새로 개편되는 월드컵 토너먼트 경기의 개최국으로 중국을 거론할 것으로 알려졌다.

FT는 FIFA 측에서 공식적인 언급을 회피했으나 관계자의 말을 인용해 FIFA 위원회가 다음주 이를 두고 투표에 들어갈 것이라고 보도했다.

FT는 이와 관련한 직접적인 정보를 가진 소식통에 따르면 2021년 여름에 시작될 클럽 월드컵 경기 개최지 후보로 나선 국가는 중국 이외에는 없다고 전했다. 또 중국이 개최지로 선정될 가능성이 높다는 것을 최초 보도한 매체는 뉴욕타임스라고 밝히기도 했다.

FIFA는 지난 3월 열린 FIFA 평의회에서 FIFA 컨페더레이션스컵을 폐지하는 대신에 2021년 FIFA 클럽 월드컵 대회부터 참가 팀 수를 확대하는 개편안을 발표했다. 새로 개편되는 클럽 월드컵은 매년 8개 팀이 참가하는 현재의 클럽 월드컵 대회 대신에 참가 팀을 24개로 확대하고 4년에 한번 개최하는 방식으로 변경된다.

유럽 축구 관계자들은 당초 클럽 월드컵 축구 대회를 확대하는데 반대했지만 24개 출전 팀들 가운데 3분의 1인 8개 팀을 유럽에 할당하는 조건으로 확대를 받아들였다.

현재 6개 대륙의 클럽 간 컵 대회 우승 팀과 개최국의 1부 리그 우승 팀이 참가하는 FIFA 클럽 월드컵은 2000년 1월에 브라질에서 FIFA 클럽 세계 선수권 대회(FIFA Club World Championship)라는 이름으로 첫 대회가 개최됐다. 이것은 FIFA가 인터콘티넨털컵(스폰서명을 따 도요타컵이라고도 불림)을 대체하기 위해 만들어졌다.

FT에 따르면 유럽축구연맹(UEFA)은 확대 클럽 월드컵 대회를 보이콧하겠다고 공언한 바 있다. 유럽축구연맹에는 200개 이상의 유럽 축구클럽이 소속되어 있어 논란이 일고 있다.

유럽의 강호 팀들에게 주요 관심사는 중국 팬들의 마음을 사로잡는 것이다. 하지만 시진핑 중국 주석이 아직까지 세계 최대의 잠재적 축구팬을 가지고 있는 중국에 변화의 바람을 일으킬 스포츠 계획을 아직까지 밝히고 있지 않다고 FT는 지적했다.

[박선옥 기자 / 판단이 깊은 신문 ⓒ스카이데일리]

박선옥 기자 sobahk@skyedaily.com 기자페이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