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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계 기업이 최근 4년간 국내시장에서 47조5000억원 이상을 벌어드렸지만 세금은 고작 3010억원만 납부한 것으로 나타났다.
28일 김두관 더불어민주당 의원(국회 기획재정위원회)이 국세청으로부터 제출 받은 자료에 따르면 지난 2015년부터 지난해까지 4년간 일본계 국내법인이 국내에서 47조5271억원을 벌어들였지만 세금은 고작 3010억원을 납부한 것으로 나타났다.
세부적으로 지난 2015년 399개의 일본계 국내법인이 8조2005억원의 매출을 올렸고 이중 539억원의 법인세를 납부했다. 지난 2016년에는 395개 법인이 13조2083억원의 매출을 올렸고 583억원의 법인세를 납부했다.
이어 지난 2017년에는 381개 법인이 13조810억원의 매출을 올려 744억원의 법인세를 납부했고 지난해에는 371개 법인이 13조373억원의 매출을 올려 1144억원의 법인세를 냈다.
일본계 국내법인의 수는 지속적으로 감소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일본계 국내법인 수는 지난 2015년에 399개에서 지난해 371개로 28개 감소했다. 또 지난 2017년 기준으로 도매업이 162개로 42.4%를 차지했고 서비스업이 35.8%를 차지했다. 제조업과 관련된 부분은 6.3%에 불과했다.
이에 대해 김두관 의원은 “국내에 투자하고 있는 일본계 법인들의 경우 도·소매업과 서비스업의 비중이 상당히 높은 반면 제조업의 분야는 극히 미비하다”며 “우리나라를 일본 제품을 판매하기 위한 소비시장으로 여겨 국내에 재투자하기보다는 본국인 일본으로 송금하고 있는 것은 아닌지 의문이다”고 지적했다.
[조성우 기자 / 시각이 다른 신문 ⓒ스카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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