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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남으로 바로 연결되는 위례신사선이 최근 속도를 내면서 주변 집값이 오르고 있다. 특히 역사 예정지 인근에 위치한 아파트들은 수 억원의 웃돈이 붙는 등 집값 과열 현상이 감지되고 있다.
30일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서울시는 지난 7월 위례신사선에 대한 민자사업자 사전 적격성 평가와 기술 ·수요·가격 등 세부 사항에 대한 사업자들의 제안서 접수를 받고 평가를 진행 중이다.
위례신도시와 신사역을 잇는 위례신사선은 극심한 교통체증에 시달리던 위례신도시를 비롯해 동강남 지역의 교통환경 개선은 물론 강남을 관통하는 노선으로 서울을 대표하는 황금노선으로 주목받을 전망이다. 현재 위례신사선은 2027년 개통을 목표로 사업을 추진 중이다.
현재 5개 컨소시엄 민간사업자들이 제안서를 제출한 상태로 사전적격성 평가는 모두 통과한 상태다. 이어 11월까지 제출해야 하는 세부사항에 대한 평가가 끝나면 우선 현상대상자를 선정한 후 본격적인 사업 추진에 나설 전망이다.
위례신사선이 본 궤도에 오르면서 노선 인근에 위치한 지역 부동산이 들끓고 있다. 위례신사선의 기점인 위례중앙역 인근에 위치한 아파트의 경우 입주 당시보다 수 억원 이상의 가격 상승이 이어지고 있다.
위례중앙선 인근에 위치한 ‘위례자연앤센트럴자이’의 경우 전용면적 51㎡인 호실은 2017년 입주 당시 3억 9631만원에 거래됐지만 입주 3년차를 맞이한 올해 10월에는 8억 6000만원에 거래되면서 약 5억원에 육박하는 프리미엄이 형성됐다.
이처럼 위례신사선 인근 단지에 높은 프리미엄이 형성된 것은 ‘역세권’의 가치가 부각된 것으로 볼 수 있다. 여기에 위례신사선은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업무지구이자 도심인 강남을 관통하고 있어 착공 전임에도 미래가치를 인정받고 있다.
한 부동산 전문가는 “일반적으로 신규 철도 노선이 들어선다는 소식은 개발 호재로 작용하는 경우가 많지만 위례신사선처럼 강남 중심을 관통하는 노선은 9호선 이후로 처음 생기는 것이기 때문에 시장의 기대감이 높을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며 “이미 들어서 있는 역 인근 단지들의 상승세를 봤을 때 신규 분양단지도 높은 상승이 예상되기 때문에 수요자들의 뜨거운 관심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배태용 기자 / 행동이 빠른 신문 ⓒ스카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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