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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색의 단풍이 아름답게 익어가는 가을, ‘2019 스카이데일리 클래식 콘서트’가 지난 29일 서초구 모차르트홀에서 성황리에 개최됐다. 대한민국 오피니언 리더들이 정성껏 마련한 이번 행사는 소외가정을 돕기 위한 따뜻한 사랑의 무대로 R&R연구소가 주관하고 종합일간지 스카이데일리가 주최했다.
쌀쌀해진 날씨 불구 따뜻한 이웃사랑 이어져…콘서트장 가득 메운 열기
쌀쌀해진 날씨에도 불구하고 공연이 열리는 모차르트홀 건물 1층에는 엘리베이터를 이용하려는 승객들의 발길이 이어졌다. 2층에 위치한 외부 홀에는 공연 시작 전 미리 도착한 사회 각계각층의 인사들이 여럿 보였다. 이웃사랑을 몸소 실천하기 위해 참석한 이들은 다과를 먹으며 담소를 나누거나, 곧 진행될 공연의 안내책자를 보면서 대기했다.
공연 시작 10분 전 주최 측의 안내방송에 따라 홀 내부로 입장했다. 가을 정취에 어울리는 따뜻한 조명과 무대 위에 놓인 검정색 피아노 한 대가 아늑한 분위기를 자아냈다. 자리를 잡고 주위를 둘러보니 공연 시작 전 다소 한산했던 200석 규모의 홀은 어느새 관객들로 가득 메워졌다.
자리가 정돈 된 후, 공연 시작에 앞서 사회자가 올라와 이날 진행될 공연 순서에 대해 설명하는 시간을 가졌다. 사회자는 “오늘 직접 와주신 관객분들이 이 시대의 진정한 행복전도사라고 생각한다”며 “이 시간만큼은 아름다운 클래식 음악으로 힐링하는 시간이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피아노 3중주, 성악, 마림바 등 풍성하고 다채로운 클래식의 향연
이날 공연은 총 2부로 구성됐다. 1부는 피아노 3중주와 성악, 2부는 미스엘 마림바 트리오의 공연으로 진행됐다.
피아노(최혜진), 바이올린(김에스더), 첼로(성한별)로 구성된 음감 피아노 3중주 무대에선 대중에게도 친숙한 클래식 음악이 다수 연주됐다. ‘피노키오 ost’인 'When You Wish Upon a Star를 시작으로 △A.Piazzolla의 Oblivion △E.Satie의 JE TE Veux △E.Elgar의 Salut D'amour △‘여인의 향기 ost'인 Por Una Cabeza △A.Piazzolla의 Libertango △V.Monti의 Czardas 등이 연주됐다. 아름다운 선율로 연주가 끝날 때마다 관객들의 박수갈채가 이어졌다.
3중주 연주가 끝난 후 이어진 성악 공연은 소프라노(신재은), 베이스(한혜열), 반주(진 마리아)로 구성됐으며, △오 사랑하는 나의 아버지 △La Vie en rose △시간에 기대어 △La calinnia △All I ask of you △10월의 어느 멋진 날에 등 총 6곡의 솔로·듀엣곡을 선보였다.
베이스바리톤의 묵직한 저음이 200석 규모의 홀을 가득 메움과 동시에 소프라노의 청아한 목소리가 뒤섞여 다채로운 음색의 향연을 자아냈다. 관객들은 두 사람의 목소리에 매료된 듯 마지막 곡이 끝나자마자 기립박수와 동시에 앵콜을 외쳤다.
고조된 분위기를 식히고자 10분간의 쉬는 시간을 가진 후 2부 공연이 시작됐다. 2부 공연은 일반인들에겐 다소 생소한 타악기 ‘마림바‘가 연주됐다. 이번 공연의 연주자 1st 마림바(김하영), 2nd 마림바(김미진), Bass 마림바(이진경)로 구성된 미스엘 마림바트리오는 국내 유일의 마림바 트리오 연주단으로 알려졌다.
연주자들은 나무로 된 건반들을 스틱에 실로 뭉쳐친 말렛(mallet)을 이용해 건반들을 신명나게 두드리며 △터키행진곡 △헝가리안 무곡 No.5 △lrlandaise △Variation on the Kanon △The Entertainer △La Cumparsita △Espanicani △Carmen 등을 연주했다.
흔히 보기힘든 마림바 공연을 본 관객들은 호기심을 느끼는 듯 연주에 집중했고, 신나는 곡이 나올 때면 박수를 치며 호응하는 등 즐거운 분위기가 연출됐다. 특히 평소 익숙하게 듣던 휴대폰 기본 벨소리의 악기가 마림바라는 사실을 알려주며 이를 연주하자 분위기는 한껏 고조됐다. 예정된 곡은 총 9곡이었지만 연주자들은 관객들의 열띤 앵콜 요청에 경쾌한 ‘캉캉’을 앵콜곡으로 선사하며 무대를 마무리했다.
2시간 가량의 공연이 끝난 뒤 주최 측은 방문한 관객들에게 감사의 뜻으로 고급와인과 머그컵을 증정하며 이날 행사의 끝을 알렸다.
민 대표는 “이 행사를 주관·주최한 R&R연구소와 스카이데일리는 앞으로도 이웃사랑의 마음을 더욱 소중히 간직해 나갈 것이다”며 “앞으로도 독자 여러분들의 변함없는 사랑과 성원을 부탁드리며 무엇보다 여러분들의 가정에 행복의 웃음꽃과 건강이 함께 하기를 기원한다”고 밝혔다.
[장수홍 기자 / 행동이 빠른 신문 ⓒ스카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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