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AI 석학 한자리에…막오른 ‘삼성 AI 포럼 2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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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용 부회장 의지 반영…AI 분야 최신 연구동향부터 미래 혁신전략 교류

나광국 기자 기자페이지 + 입력 2019-11-04 13:21:00

▲ 4일 삼성전자 서초사옥에서 열린 '삼성 AI 포럼 2019'에서 김기남 부회장이 개회사를 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세계적으로 저명한 AI 석학들을 초청해 최신 연구 동향을 공유하고 미래 혁신 전략을 모색하는 기술 교류하는 ‘삼성 AI 포럼’을 올해로 세번째 열고 있다. [사진=삼성전자]

삼성전자가 인공지능(AI) 기술 개발의 첨단에 서 있는 세계 최고의 권위자들을 초청해 미래혁신 전략을 공유한다. 삼성전자는 4일부터 5일까지 세계적으로 저명한 AI 전문가들을 초청해 최신 연구 동향을 공유하는 ‘삼성 AI포럼 2019’을 개최한다고 밝혔다. 올해 포럼에는 AI 분야 전문가와 교수 등 1700명이 참석할 것으로 예상된다.

첫날인 4일 행사는 삼성전자 종합기술원이 주관해 삼성전자 서초사옥에서 진행됐다. 이날 AI 딥러닝 분야의 최고 권위자들이 참석해 딥러닝 기반 세계 이해, 자율형 시스템 등 더욱 진화되고 확장된 AI 기술의 연구성과에 대해 발표했다.

김기남 삼성전자 대표이사 부회장은 첫날 개회사에서 “AI 기술은 이미 사회 전반에 광범위한 영향을 미치고 있다”면서 “오늘 세계적인 연구자들과 함께 AI 기술의 미래 발전 방향을 제시하고 세상을 이롭게 할 수 있는 전략을 고민하는 자리로 만들자”고 말했다.

첫째날 첫번째 연사로는 요슈아 벤지오(Yoshua Bengio) 캐나다 몬트리올대학교 교수가 무대에 오른다. 요슈아 벤지오 교수는 이날 '딥러닝에 의한 조합적 세계 이해'라는 주제로 AI가 어린아이처럼 경험을 통해 학습해 나가는 '메타 러닝'과 강화 학습 등의 기술을 소개했다.

이어 연단에 오른 조경현 미국 뉴욕대학교 교수는 ‘신경망 기반 문장 생성을 위한 세가지 방안’라는 제목의 발표에서 병렬 디코딩, 삽입 기반 문장 생성 등 기계 번역시 문장 생성 속도를 향상시키는 기술을 제안했다.

컴퓨터 비전 분야의 대가로 손꼽히는 트레버 대럴 교수는 ‘자율형 시스템을 위한 딥러닝 기반 적응 및 설명’을 주제로 강연했다. 그는 자율 주행 자동차와 같이 센서 정보를 바탕으로 스스로 계획해 작동되는 시스템이 예측하지 못한 복잡한 상황에 처했을 때 스스로 분석해 판단하는 기술에 대한 최신 연구 동향을 소개했다.

삼성리서치가 주관하는 둘째날 행사는 삼성전자 서울R&D캠퍼스에서 열린다. 포럼 둘째날에는 세계 각국에서 최근 활발하게 연구 활동을 하고 있는 AI 전문가들의 다양한 강연이 준비돼 있다. 포험 둘째날의 기조연설자로는 노아 스미스 미국 워싱턴대학교 교수와 압히나브 굽타 카네기멜론대학교 교수가 나선다.

노아 스미스 교수는 ‘실험적 자연어 처리를 위한 합리적인 순환신경망’을 주제로 기존 자연어 처리 딥러닝 모델들이 가진 취약점을 설명하고 깊이 있는 언어 처리가 가능한 새로운 모델로 '합리적 순환신경망'을 소개한다.

이어 압히나브 굽타 교수는 ‘시각·로봇 학습의 규모 확장과 강화 방안’을 주제로 강연한다. 그는 강연에서 기존 지도 학습의 한계를 넘어선 대규모 자기 시각 학습법을 제안할 예정이다.

둘째 날에는 그래프 신경망, 비전 이미지, 온 디바이스 등 AI와 관련한 주제의 강연이 진행된다. 한편, 이번 포럼에서는 석학들의 강연 이외에도 AI분야 글로벌 주요 학회에서 선정된 국내 대학·대학원의 우수 논문을 선별해 전시하는 포스터 세션도 마련됐다.

삼성전자의 이번 ‘AI 포럼 2019’은 미래 먹거리 발굴을 위한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의지를 엿볼 수 있다. 이 부회장은 지난 9월 삼성전자 서울R&D캠펌스에 위치한 삼성리서치를 찾아 삼성전자 세트분문의 차세대 기술전략을 논의했다. 아울러 지난 7월에는 한국을 방문한 손정의 소프트뱅크 회장과 만나 양사(兩社)간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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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광국 기자 kkna@skyedaily.com 기자페이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