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진핑 “중국은 큰 시장, 대외개방 더 확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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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호주의·일방주의에 반대, 무역장벽 허물 것”

임보련 기자 기자페이지 + 입력 2019-11-06 16:30:57

▲ 5일(현지시간) 중국 상하이에서 열린 2회 상하이국제수입박람회 및 홍차오국제경제포럼에 참가한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앞줄 가운데)이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 등 참석자들과 함께 단체 사진을 찍고 있다. [사진=新華網]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이 5일(현지시간) 중국 상하이(上海)에서 열린 2회 상하이국제수입박람회 및 홍차오국제경제포럼에서 “경제 세계화는 거스를 수 없는 흐름”이라며 대외개방을 더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신화통신, CCTV 등에 따르면 시 주석은 이날 오전 상하이 홍차오(虹橋) 국가회의전람센터(NECC)에서 개막한 국제수입박람회 기조연설에서 이같이 말했다. 이번 박람회에는 150여개 나라, 3700여개의 기업이 참가했으며 오는 10일까지 열린다.

시 주석은 “경제 세계화는 거스를 수 없는 역사적 흐름이다”면서 “가끔은 후퇴할 수 있지만 계속해서 흐른다”고 강조했다.

그는 “세계 경제가 직면한 난제는 어떤 나라도 독자적으로 해결할 수 없다”면서 “세계 각국은 자국의 이익을 인류의 이익보다 앞세워선 안 된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우리(중국)는 더 개방적인 자세와 조치로 세계 시장의 ‘파이’를 키워야 한다”면서 “경제 세계화 동력을 강화하고 억제력을 줄여야 한다”며 중국 시장 개방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시 주석은 “개방과 협력의 세계 경제를 공동으로 구축해야 한다. 세계 각국 간 경제 융합은 큰 추세다”라면서 “보호주의·일방주의를 강력히 반대하며 무역장벽을 허물고 글로벌 가치체인, 공급체인을 더 개선해 시장의 수요를 함께 육성해 나가야 한다”고 말해 미국의 무역 보호주의를 우회적으로 비판했다.

그는 또 세계 경제의 지속적인 발전을 이끌기 위해서는 필연적으로 혁신과 발전이 뒷받침되어야 한다고 역설하면서 “세계 각국은 혁신 협력을 강화하고 기술과 경제의 융합을 강화하며 혁신 성과에 대한 공유를 심화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시 주석은 중국 개방을 기본 국책으로 삼고 더 높은 수준의 개방을 추진하겠다면서 “새로운 역사 출발점에서 중국 개방의 문은 더 크게 열릴 것이다”며 개방 의지를 거듭 강조했다.

이어 “중국은 ▲시장 개방 확대 ▲개방 구도 개선 ▲경영환경 개선 ▲양자·다자 협력 심화 ▲일대일로(一帶一路) 공동 추진 등 5가지 조치를 지속해서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시 주석은 “중국에는 14억명의 인구가 있고 중산층 규모가 세계에서 가장 크다”면서 “중국 시장 규모가 클 뿐 아니라 잠재력도 크고 한계가 없다”고 말했다.

또한 “관세와 제도적인 비용을 더욱 인하하고 세계 각국의 고품질 제품과 서비스에 대한 수입을 확대하겠다”고 강조했다.

시 주석은 “중국은 국제협력과 다자주의 지지자”라면서 “세계무역기구(WTO)가 더 큰 역할을 할 수 있도록 개혁하는 것을 지지한다”고 밝혔다.

그는 “중국 주도의 역내포괄적경제동반자협정(RCEP)이 조속히 발효되기를 희망한다”면서 “한중일 자유무역협정을 포함해 중국은 앞으로 더 많은 국가들과 자유무역협정에 서명하고 투자 협정을 가속화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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