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청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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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양가 상한제 도입으로 인해 정비사업 단지의 위축이 예상되는 가운데 정부가 정시 확대를 추진하는 모습을 보이자 학원가가 밀집돼 있는 강남의 전세 가격이 빠르게 치솟고 있다.
정부는 2025년까지 자율형사립고·외고·국제고를 일반고로 전환하는 방안을 추진할 계획이다. 이에 자사고와 특목고가 폐지될 것을 대비해 면학 분위기가 조성돼 있는 유명 학원가가 위치한 곳에 주택을 구하려는 수요가 급증하고 있다.
한국감정원이 발표한 주간 아파트 가격 동향 보고에 따르면 11월 둘째 주 서울의 아파트값은 지난주 대비 0.09% 올라 19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다.
서울 전셋값 역시 지난주(0.10%)보다 오름폭은 줄었지만 전주 대비 0.08% 상승하며 19주 연속 상승세를 기록했다. 정부가 분양가 상한제 시행 예고와 자금 출처 조사 등으로 시장을 압박하고 있지만 여전히 집값은 상승하고 있으며 전세값도 역시 동반상승하는 ‘기현상’을 보이고 있다.
서울 전셋값은 지난 6월 이전만 해도 마이너스였지만 6월 17일 상승세로 전환한 후 7월 1일 0.01%, 8월 5일 0.04%로 오름폭을 키우더니 10월 28일에는 0.10%까지 주간 변동률이 증가했다.
특히 우리나라 교육의 중심이라 할 수 있는 강남구 대치동의 전세값은 0.09% 상승했으며 노원구 중계동도 0.06% 상승했다. 이외에 교육 환경이 좋은 곳으로 정평이 나 있는 양천구와 안양시 동안구가 0.08%와 0.06% 올랐다.
지방의 경우도 비슷한 양상을 보이고 있다. 울산에서는 남구의 아파트 값이 0.08% 상승했으며 대구는 수성구의 아파트 값이 0.10% 상승했다. 울산 남구는 ‘옥동학원가’가 위치해있는 곳이며 대구 수성구 역시 유명 학원가가 밀집돼 있다.
권일 부동산인포 리서치 팀장은 “서울에서 자사고가 본격 설립된 2010년 이전만 하더라도 강남구·목동구·노원구의 아파트값이 강세를 보였으나 2010년부터 2018년까지 아파트 가격 상승률 상위 3곳은 성동구·서대문구·마포구 순으로 자사고가 지정된 곳이 높은 가격 상승률을 보였다”며 “그동안 자사고, 특목고 이슈가 부동산 시장에 큰 영향을 미쳐왔다”고 말했다.
[배태용 기자 / 행동이 빠른 신문 ⓒ스카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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