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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인이 국내 상장주식을 순매도하면서 3개월 연속 순매도 기조를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채권은 석달 만에 순회수로 전환했다.
11일 금융감독원이 발표한 ‘2019년 10월 외국인 증권투자 동향’ 자료에 따르면 지난 10월 외국인이 국내 상장주식 3480억원을 순매도 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로써 3개월 연속 순매도 추세가 이어졌다.
유가증권시장(코스피)에서 6200억원을 팔아치운 반면 코스닥시장에서는 2700억원 순매수했다. 외국인 투자자는 지난 8월 상장주식을 2조3430억원 순매도했다. 이후 9월에는 60.9% 줄어든 9150억원을 팔았다. 10월 순매도 규모는 전월 대비 61.9% 감소했다.
상장주식 외국인 투자자 국가별로 살펴보면 △영국(1조3000억원) △네덜란드(3000억원) △스위스(2000억원) 등이 각각 순매수했다. 반면 △미국(2조1000억원) △케이엔제도(4000억원) △사우디아라비아(1000억원) 등이 각각 순매도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달 말 외국인 주식 보유잔고는 560조5790억원으로 지난 9월말 기준 555조8460억원보다 4조7000억원 증가했다. 같은 기간 시가총액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33.6%에서 33.2%로 0.4% 감소했다.
지난달 외국인의 상장채권 투자는 1890억원 순회수였다. 지난 8월부터 두 달 연속 상장채권 3조1640억원을 순매수했지만 만기상환 3조3530억원의 영향으로 총 1890억원을 순회수했다.
안전 자산에 대한 선호 심리가 약화되면서 외국인 상장채권 투자가 감소했다. 최근 국채금리가 한국은행의 기준금리 동결 가능성 시사와 그간 큰 폭으로 인하된 금리의 회복 현상, 미·중 무역분쟁 완화 기조 등의 영향으로 상승하고 있기 때문이다.
지난달 말 기준 외국인의 국내 상장채권 보유액은 126조5000억원 규모로 전체 상장잔액의 6.9%를 차지했다. 그 중 아시아 투자자의 보유액이 52조2000억원으로 외국인 전체 보유액의 41.2%에 달했다. 유럽이 45조9000억원(36.2%), 미주 11조4000억원(9.0%) 순으로 그 뒤를 이었다.
[장수홍 기자 / 판단이 빠른 신문 ⓒ스카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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