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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급 발암물질인 다이옥신을 배출하는 시설 중 63%가 소각시설인 것으로 나타났다.
11일 신창현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환경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 전국의 다이옥신 배출시설은 폐기물소각시설 632곳, 제철·제강·시멘트 제조시설과 같은 비소각시설 364곳을 포함한 996개소가 존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환경부가 지난 2016년부터 지난해 말까지 561개 시설을 지도·점검한 결과 다이옥신 배출허용기준을 초과한 시설은 25개소였으며 이는 모두 폐기물 소각시설인 것으로 확인됐다. 실제로 배출허용기준을 가장 많이 초과한 소각시설은 전남 보성의 보성군환경자원사업소 2호기였으며 지난 2016년 11월 84.771ng-TEQ/S㎥을 배출해 기준치 5ng-TEQ/S㎥의 16.9배를 초과배출했다. 이어 충북 영동의 에넥스 황간공장이 기준치 5ng-TEQ/S㎥보다 14.2배 초과한 71.217ng-TEQ/S㎥을 배출했다.
기준초과 시설은 전남이 6곳으로 가장 많았고 대구 4곳, 경기와 전북 각각 3곳, 충북과 제주 2곳 등이다. 해당 소각시설들은 모두 개선명령 또는 사용중지 등의 행정처분을 받았거나 기소되고 일부 시설은 수사 중이다.
신창현 의원은 “환경부가 매년 조사하는 시설이 전체의 14%에 불과하다”며 “허용기준을 많이 초과하는 소각시설을 중심으로 지도·점검을 강화해야 한다”고 말했다.
[조성우 기자 / 시각이 다른 신문 ⓒ스카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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