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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세청이 11일 발표한 ‘11월 1~10일 수출입현황’에 따르면 수출액은 119억 달러를 기록 전년동기보다 20.8% 감소했다. 수입 역시 123억 달러로 21.5% 줄었다. 수출액은 전월과 비교해도 120억 달러, 9.2%가 빠졌다.
수출 부진은 반도체가 주도했다. 반도체는 전년동기 대비 33.3%가 감소했고 선박 64.4%, 석유제품 27.1%, 무선통신기기 5.6%, 승용차 3.8% 등 주요 품목의 실적이 대부분 감소했다.
반도체분야는 메모리가 하락세가 멈췄으나 전년동월 대비 여전히 낮은 수준이다. 특히 스마트폰·PC의 고(高)사양 탑재증가 등 메모리 수요상승에도 불구하고 D램은 공급업체 재고가 여전히 많아 수출부진이 지속되고 있다.
국가별로는 중동지역이 8.3% 증가한 반면 중국 17.1%, 미국 18.4%, 베트남 20.2%, EU 27.8%, 일본은 15.1%가 각각 감소했다.
산업부는 미·중 무역분쟁 등 세계 무역환경의 불확실성 증대와 반도체 가격 하락 지속 영향으로 이번달 수출이 감소했다고 분석했다. 다만 최근 수출물량은 줄지 않고 있으며 반도체 가격하락 추세가 둔화되고 있어 점진적으로 수출 감소폭은 개선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나광국 기자 / 판단이 깊은 신문 ⓒ스카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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