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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매출 500대 기업의 사회공헌 지출액이 2조6000억원을 넘은 것으로 조사됐다.
전국경제인연합회(이하·전경련)은 지난해 매출액 상위 500대 기업 중 설문 응답기업과 지속가능경영보고서 발간기업 등 206개사를 대상으로 ‘2019 주요 기업 사회적 가치 보고서’ 결과를 12일 발표했다.
지난해 전체 사회공헌 지출액은 2조6060억5809만원으로 나타났다. 이는 △2017년 2조7243억5578만원 대비 4.3% 줄어든 규모지만 △2016년 2조947억8528만원 대비 24.4% 증가한 금액이다.
전경련은 “지난해 기업의 사회공헌 지출액 총 규모는 전년 대비 줄었지만 최근 10년간 추세를 보면 꾸준히 증가하다가 지난 2016년 일시적인 조정을 거쳐 다시 반등하는 추세에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지난해 기업당 평균 지출액은 126억5077만원으로 지난 2017년 137억5937만원보다 8.1% 줄었다. 이어 2016년 106억8768만원보다 18.4% 늘었다. 분야별 지출로는 △취약계층 지원에 대한 지출이 37.6%로 가장 높았다. 그 뒤로 △교육·학교·학술 14.7% △문화예술·체육 11.0% △창업 지원 10.9% 등으로 나타났다.
전경련은 최근 기업들이 아동·청소년과 장애인을 대상으로 사회공헌 지출을 확대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이번 조사에서 응답기업이 밝힌 자사 대표 사회공헌 프로그램은 △아동·청소년이 37.2%로 가장 많았다. 이어 △장애인(10.7%) △노인(9.8%) 등을 대상으로 사회공헌 활동이 활발했다.
특히 기업들은 지난 2017년 이후 신규로 진행하는 사회공헌 프로그램의 35.5%를 아동·청소년을 대상으로 진행하고 있다고 답했다. 또한 조사기업의 46.7%는 회사 내 절반 이상의 임직원이 봉사활동에 참여했다고 응답했다. 봉사활동 참여 임직원의 1인당 연간 평균 봉사활동 시간은 7.5시간으로 나타났다.
[이유진 기자 / 판단이 깊은 신문 ⓒ스카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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