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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15일 서울에서 열리는 제51차 한·미연례안보협의회의(SCM) 참석하는 마크 밀리 미국 합참의장이 보통의 미국인들은 주한·주일 미군 주둔에 대해 의구심을 갖고 있다고 말한 것으로 미국 국방부가 밝혔다.
11일(현지시간) 미 국방부에 따르면 밀리 의장은 이날 일본으로 향하는 군용기 안에서 기자들과 간담회를 가지고 이와 같이 말했다.
밀리 의장은 “한국과 일본, 미국은 함께 하고 어깨를 같이 했을 때 더 강해진다”고 말하면서 “보통의 미국인들은 주한·주일 미군을 보며 그들의 필요성과 비용에 대해 의구심을 가지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한국과 일본은 부자 나라인데 스스로 방어할 능력이 없는가’와 같은 근본적인 질문을 한다”면서 “언급한 질문들은 미국인들의 전형적인 질문들”이라고 덧붙였다.
밀리 의장은 “미군이 동북아에서 어떻게 무력충돌을 예방하고 억제하며 지역을 안정시키는 역할을 하는지 (미국인들에게) 충분히 설명할 의무가 우리에게 있다”고 설명했다.
밀리 의장은 오는 23일에 종료되는 한일 군사정보보호협정(GSOMIA·지소미아)을 언급하며 ‘지소미아 연장’을 지지하는 미국 정부의 입장을 재확인시켰다.
그는 “지소미아는 동북아 지역에서의 안보와 안정에 핵심”이라면서 “한국과 일본은 국가안보에 관한 한 공동의 이해관계를 갖고 있다”고 강조했다.
밀리 의장은 “한국과 일본의 사이가 멀어질 경우 이득을 보는 나라는 북한과 중국”이라면서 “양국은 북한과 중국의 공격과 도발, 위협을 막기 위해 협력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한·미·일은 어깨를 나란히 할 때 더 강력하다”면서 “한국을 일본과 미국으로부터 분리시키는 것은 명백한 중국과 북한의 이익”라고 강조했다.
그는 한일 간의 갈등에 관해서는 “이는 공동의 가치, 공동의 관점, 공동의 안보필요 안에서 찾을 수 있는 우호적인 방식으로 양국 간에 해결돼야 할 동맹 내부의 마찰 요인”이라며 “동맹에 도움이 되는 방식으로 이 같은 마찰 요인을 헤쳐나가야 한다”고 덧붙였다.
밀리 의장은 아시아 순방에 나서는 마크 에스퍼 미국 국방장관과 함께 15일 SCM에 참석할 예정이다.
[임보련 기자 / 판단이 깊은 신문 ⓒ스카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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