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마케팅 분주한 완성차업계, 판매량 증진 박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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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지태·정우성·인교진·소이현 등 스타 동원…예능 통해 이름 알리기 초점

조성우 기자 기자페이지 + 입력 2019-11-13 15:50:23

▲ 국내 주요 완성차업체가 스타마케팅을 이용해 판매량 증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사진은 트래버스 모델 배우 정우성. [사진=한국GM]

판매량 부진에 휩싸인 국내 완성차업계가 각양각색의 스타를 앞세워 판매량 증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13일 완성차업계에 따르면 기아자동차(이하·기아차), 쌍용자동차(이하·쌍용차), 한국GM 등이 스타마케팅을 활용해 볼륨 차종 판매에 나서고 있다. 기아차는 지난 6월 공식 출시된 K7 프리미어의 모델로 배우 유지태를 선정했다.

프리미엄 준대형세단과 배우 유지태의 고급스러운 이미지의 조화롭다는 평가를 받았다. 유지태는 K7 프리미어 브이로그 콘텐츠 3편을 통해 DAS, 카투홈 등 다양한 안전 및 편의사양을 체험하며 기록한 자신의 일상을 고객들과 공유하기도 했다.

유지태의 지원사격을 바탕으로 K7 프리미어는 현대자동차 그랜저가 장기집권하던 준대형세단 시장 1위 자리를 탈환했다. K7 프리미어는 판매 한달만인 지난 7월 8173대의 판매고를 올리며 자체 베스트셀링카에 등극했으며 6135대를 판매한 그랜저를 넘어 준대형세단 시장 1위에 올랐다.

K7 프리미어는 지난 8월과 9월에도 각각 6961대, 6176대를 판매하며 3개월 연속 준대형세단 시장 1위를 수성했으며 지난달에도 6518대의 판매고를 올리며 4개월 연속 자체 베스트셀링카 자리를 지켰다.

내수시장 3위 경쟁을 펼치고 있는 쌍용차는 볼륨차종인 신형 코란도 가솔린 모델을 출시하며 배우 인교진·소이현 부부를 광고모델로 선택했다. 스타일과 안전성, 활용성 등 요즘 가족 라이프스타일에 맞는 SUV라는 것을 강조하기 위한 전략이다.

실제로 인교진·소이현 부부는 광고 속에서 코란도 가솔린 모델의 주행성능과 다양한 편의사양 등을 언급하며 엔트리 SUV의 장점을 부각시켜 판매량 증진에 공언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지난 8월 공식 출시된 코란도 가솔린 모델은 이달 831대가 판매되며 전체 코란도 모델 판매량 절반 이상을 책임졌다. 특히 지난달에는 가솔린 모델 판매에 힘입어 코란도 전체 판매량이 전년 동월 대비 534.1%나 증가했다.

수입차로 변신을 꾀하고 있는 한국GM 역시 대형SUV 트래버스의 모델로 배우 정우성을 낙점하며 스타마케팅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정우성은 트래버스만의 여유로운 공간과 아메리칸 라이프 스타일을 자연스럽게 소개해 호평을 받았다.

지난 9월 공식 출시된 트래버스는 정우성의 지원사격에 힘입어 쾌조의 스타트를 끊은 것으로 알려졌다. 수입차로 분류돼 국산차와 직접적인 비교는 힘들지만 기대 이상의 실적을 거뒀다는 것이 한국GM 관계자의 전언이다.

완성차업계는 스타마케팅 이외에도 다양한 예능에 볼륨 차종을 출연시키며 인지도 높이기에 나서기도 했다. 올해 선풍적인 인기를 끌고 있는 기아차 셀토스는 인기 예능 ‘삼시세끼-산촌편’에 출연하며 세련된 스타일과 더불어 넉넉한 실내공간 등을 시청자들에게 알렸다.

한국GM 역시 트래버스와 픽업트럭 콜로라도의 부족한 인지도를 상쇄시키기 위해 예능 프로그램 ‘일하다 만난 사이’에 두 차량을 출연시키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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