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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넷전문은행에 도전장을 내밀은 ‘토스’가 자본안정성을 확보했다.
모바일 금융서비스 ‘토스’를 운영하는 비바리퍼블리카는 지난 13일 임시주주총회를 열어 기존의 상환전환우선주(RCPS) 전량을 전환우선주(CPS)로 바꿨다고 14일 밝혔다.
상황전환우선주는 일정 조건에 따라 투자자가 상환권을 행사할 수 있는 주식을 말한다. 토스는 VC(벤처캐피탈)로부터 주로 RCPS 형태의 자본 조달을 해 왔지만 국제기준인 바젤에서는 상환 의무가 있는 상환우선주를 자본으로 인정하지 않는다. 지난번 1차 인터넷전문은행 인가 심사에서 ‘토스뱅크’가 자본안정성이 불안하다는 평가를 받은 배경이다.
이에 비바리퍼블리카는 인터넷은행에 재도전하면서 주주들과 RCPS에서 ‘R(redeemable)’의 권리를 완전히 삭제하는 논의를 진행해 왔다. 상환전환우선주 전량이 전환우선주로 변경됭 이유고 전환우선주는 K-GAAP(일반회계기준) 뿐만 아니라 IFRS(국제회계기준)에서도 자본으로 인식된다. 비바리퍼블리카가 자본안정성을 확보할 수 있게 된 셈이다.
비바리퍼블리카 관계자는 “제3 인터넷전문은행과 증권사 설립 추진을 위해 대주주로서 자본안정성을 더욱 강화하고자 주식 전환을 추진했다”고 설명했다.
이번 주식 전환을 통해 기존 투자자들의 상환권은 사라지며 향후 보통주로 전환할 수 있는 권리만 부여된 전환우선주주로서의 자격을 유지하게 된다.
이승건 비바리퍼블리카 대표는 “모든 주주는 토스의 비전과 사업에 대해 오랫동안 깊은 신뢰를 바탕으로 다른 조건 없이 상환권을 포기하는 과감한 결정을 했다”며 “자본안정성에 대한 이슈를 일단락하고 토스가 금융 혁신에 온전히 집중할 수 있는 계기가 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편 비바리퍼블리카는 지난 10월 제3인터넷전문은행 재도전장을 낸 가운데 자본 안정성을 높이는 데 주력했다. 컨소시엄을 꾸려 토스가 의결권 기준 34% 지분을 확보해 최대 주주로 자리했고 KEB하나은행, SC제일은행을 포함한 은행권을 주요 주주로 끌어들였다.
[강주현 기자 / 행동이 빠른 신문 ⓒ스카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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