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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4월 실시되는 제21대 국회의원 선거에서는 국민의 목소리가 담긴 다양한 정책이슈가 정당·후보자 정책·공약의 기초자료로 제공된다.
국민권익위원회와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14일 ‘정책 빅데이터 분석과 활용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두 기관은 업무협약을 계기로 △민원을 활용한 정책 빅데이터 분석사업의 공동 추진 △정책 의제 발굴을 위한 정보 교류 등 국민의 뜻이 정책에 보다 많이 반영되도록 협력할 예정이다.
또한 정책 빅데이터 분석사업을 통해 민원 데이터를 활용한 지역별 이슈를 제공해 후보자와 유권자 모두 정책의제 중심의 선거문화를 조성한다는 계획이다.
국민권익위는 지난 2012년 구축한 ‘민원정보분석시스템’을 통해 수집한 민원 데이터를 분석해 1270여개 공공기관에 제공하고 있다. 또한 이를 통해 현장의 소리가 각급 기관의 정책과정에 반영되도록 지원하고 있다.
민원정보분석시스템은 국민신문고(1009개 기관 통합·연계), 지자체 개별 민원 창구에 접수된 민원 데이터를 종합적으로 수집·분석하는 시스템이다. 2020년에는 기계학습 등 최신 빅데이터 기술을 적용한 ‘차세대 시스템’이 개통될 예정이다.
국민권익위는 또 지난 1월 모든 행정기관의 민원 현황을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는 ‘한눈에 보는 민원 빅데이터(bigdata.epeople.go.kr)’ 누리집을 만들어 각종 민원 통계와 분석정보를 국민에게 공개하고 있다.
학계·연구기관·기업 등도 활용할 수 있도록 분야별 민원 현황, Top 민원 키워드 등의 정보는 공공데이터포털(www.data.go.kr)을 통해 개방하고 있다.
중앙선관위는 2018년 제7회 지방선거에서 ‘우리 동네 공약지도’를 공개하며 언론기사·지방의회 회의록 등의 빅데이터를 분석해 정책·공약이슈를 파악하는 정책선거 사업을 선보인 바 있다.
박은정 국민권익위원장은 “이번 협약은 민원 데이터 분석으로 헌법기관과 중앙행정기관이 협업하는 최초의 사례다”며 “민원 빅데이터를 기반으로 국민에게 도움이 되는 정책 공약이 발굴된다면 국민의 권익구제와 고충민원 해소에 기여할 것이다”고 기대했다.
박영수 중앙선관위 사무총장은 “이번 협업을 통해 국민의 생활 속에서 발굴된 정책 이슈가 선거 전후 정책 수립 과정에서 의미 있게 논의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김진강 기자 / 시각이 다른 신문 ⓒ스카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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