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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킨 학대자 고발키로', '동물권단체 케어(이하 케어)는 15일 “경상북도 울진군 온정면에...'))
동물권단체 케어(이하 케어)는 15일 “경상북도 울진군 온정면에서 살아있는 개를 아사(餓死)시킨 동물학대 사건이 발생했지만 군청과 파출소가 미온적 태도를 보인 것으로 알려졌다”며 비판했다.
케어는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제보자가 첫 상황을 인지할 때까지도 개는 살아있었다. 군청과 파출소에 신고를 해봤지만 도움을 받을 수 없었다”며 “이후 제보자가 다시 현장을 찾아 갔을 때는 제보자가 준 사료를 조금 먹은 채 사체가 돼있었다”고 밝혔다.
제보영상 속 개는 뜬장 속에서 몸을 웅크린 채 방치돼 있었다. 바로 옆에 놓인 밥그릇은 텅 비어 있었고, 물그릇에는 썩은 물만 조금 남아 있었다.
케어는 “제보를 받은 직후 구조를 시도하려 했지만 지난 13일 개가 죽었다는 연락을 받았다”며 “군청과 파출소의 의지만 있었어도 개는 살 수 있었을 것”이라고 토로했다.
해당 파출소는 개가 죽은 뒤 멧돼지 사냥꾼인 개 소유자의 신원을 확인했으나 “올 여름 태풍 때문에 멧돼지 사냥이 중단돼 개들에게 가보지 못했다”는 말을 들은 뒤 의도성이 없다고 판단한 것으로 알려졌다.
소유자 말에 따르면 피해견은 최소 두 달 이상 굶은 것으로 추정된다. 케어 관계자는 “동물에게 고의로 사료 또는 물을 주지 않아 동물을 죽음에 이르게 하는 행위나 정당한 사유 없이 신체적 고통을 주거나 상해를 입히는 행위는 엄연한 동물학대다”며 “개 소유자를 동물보호법 위반혐의로 고발 조치하겠다”고 밝혔다.
또한 “파출소는 전적으로 학대자의 말만 듣고 사건을 안일하게 판단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해당 사건은 현재 울진경찰서 지능팀에 배정된 상태이다.
[김진강 기자 / 행동이 빠른 신문 ⓒ스카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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