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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침체가 지속되고 있지만 해외 슈퍼카들의 판매량은 쾌속 질주하고 있다.
18일 완성차업계에 따르면 올해 수입차 판매량은 감소했지만 고액의 해외 슈퍼카의 판매량이 급격히 상승했다. 한국수입자동차협회 등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10월까지 국내 수입차 판매 대수는 총 20만6229대로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12.2% 감소했다.
하지만 대표적인 해외 슈퍼카 브랜드인 람보르기니가 올해 국내시장에서 130대의 판매고를 기록하며 역대 최고 성적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1225% 상승한 수치다. 람보르기니의 국내 연간 판매량이 100대를 넘어선 것은 지난 2015년 집계가 시작된 이후 처음이다.
1대당 평균가격 4억5900억원을 기록한 럭셔리 슈퍼카 브랜드 롤스로이스 역시 지난달까지 140대 판매됐다. 이는 전년 같은 기간 대비 44.3%나 늘어난 수치다.
중고차 시장에서도 해외 슈퍼카들의 질주가 시작됐다. SK엔카 직영 온라인 플랫폼 SK엔카닷컴이 올해 1월부터 10월까지 등록된 중고차 매물을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신차가 1억 이상의 수입 중고차의 등록대수는 2만5914대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 대비 17.4% 늘어난 수치다.
람보르기니는 지난해 51대에서 106대로 증가했다. 마세라티는 1213대에서 1708대 늘어났다. 맥라렌은 53대에서 78대로 증가했으며 애스턴마틴 역시 26대에서 63대로 증가했다. 페라리는 78대에서 134대로, 포르쉐는 2511대에서 3208대로 등록대수가 증가했다.
벤틀리 역시 19대에서 64대로 3배 이상 늘었으며 롤스로이스도 33대에서 98대로 3배 가까이 늘었다.
박홍규 SK엔카 사업총괄본부 본부장은 “기존에 수입차를 구매한 소비자들이 다음 구매 시 보다 높은 가격대의 새로운 브랜드로 점차 시야를 넓혀가고 있다”고 분석했다.
[조성우 기자 / 시각이 다른 신문 ⓒ스카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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