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공항 4.8兆 투입, 세계 3대 공항 도약 박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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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조원 경제 가치, 6만개의 일자리 창출로 국가 경제 기여

장수홍 기자 기자페이지 + 입력 2019-11-19 17:28:09

▲ 국토교통부와 인천국제공항공사는 19일 '인천공항 4단계 건설사업 기공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스카이데일리

인천공항이 세계 3대 공항으로 발돋움하기 위해 활주로 신설과 여객터미널 확장사업에 나선다.

국토교통부(이하·국토부)와 인천국제공항공사는 19일 인천국제공항 제4활주로 건설과 제2여객터미널 확장을 주요사업으로 하는 ‘인천공항 4단계 건설사업 기공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날 기공식에는 김경욱 국토부 제2차관을 비롯해 박남춘 인천시장, 안상수 국회의원 구본환 인천국제공항공사 사장 등 관계 인사 1000여명이 참석했다.

인천국제공항은 지난 2001년 개항 이래 동북아 허브공항의 지위를 견고히 하고 있다. 급증하는 항공수요에 적기에 대응하고자 지속적으로 확장사업을 시행, 지난해에는 3단계 사업을 통해 제2여객터미널을 성공적으로 개장했다.

그러나 정부는 저가항공사의 급격한 성장(전년 대비 20%)에 따른 장래 항공수요 증가(2030년 기준 1억명) 및 동북아 지역의 허브 공항 지위를 선점하기 위해 항공인프라를 적기에 확충하기로 결정했다.

이번 4단계 건설 사업은 총4조8405억원의 사업비가 투입된다. 이를 통해 기존 제2여객터미널 확장과 제4활주로 신설, 계류장 및 연결교통망 등을 확충할 계획이다.

자세히 살펴보면 제2여객터미널 확장 사업에 빅데이터와 사물인터넷(IoT), 가상·증강현실 등 4차 산업혁명 기술을 도입해 여객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제4활주로 신설을 통해 시간당 운항횟수가 90회에서 107회로 증가된다. 이를 통해 첨두시간의 안정적 운영 및 고속탈풀 유도로 확충을 통해 항공기 점유시간을 단축할 계획이다.

계류장 확장 역시 기존 212개소에서 298개소로 확장한다. 또한 T1·T2간 연결도로 노선 단축, 주차장 확장, 제2여객터미널 진입도로 2개 차로 확장 등도 동시에 시행한다.

향후 4단계 사업이 시행되면 건설기간에만 약 6만개의 일자리와 약 13조원의 생산유발 및 부가가치 창출이 기대된다. 이에 정부는 지역을 넘어 국가 경제 활성화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김 2차관은 “△세계 최고수준의 허브공항 △새로운 가치를 만드는 경제공항 △이용객에게 편리한 스마트공항 △문화와 예술을 접목하고 친환경을 강조한 그린아트공항 △모두가 마음 놓는 안전공항 등 다섯 가지 목표를 통해 인천공항을 사람중심 경제를 구현하는 혁신적이고 포용적인 플랫폼으로 만들어 나갈 것이다”고 강조했다.

[장수홍 기자 / 행동이 빠른 신문 ⓒ스카이데일리]

장수홍 기자 shjang@skyedaily.com 기자페이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