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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교부가 ‘여행자제’ 경보를 내렸던 스페인 카탈루냐주 지역의 여행경보를 한 단계 하향조정 발표했다.
18일 외교부는 최근 스페인 내 바르셀로나를 포함한 카탈루냐주 지역의 시위 사태가 안정화됨에 따라 이날부터 기존 발령된 여행경보 2단계 ‘여행자제’에서 한 단계 내린 1단계 ‘여행유의’로 조정했다고 밝혔다.
앞서 외교부는 지난 10월 17일 해당지역 여행경보를 1단계(남색경보, 여행유의)에서 2단계(황색경보, 여행자제)로 상향조정·발령했다.
스페인에서는 지난달 카탈루냐 지역의 분리 독립을 요구하는 대규모 시위가 일어나 시위대와 경찰이 충돌하는 등 치안이 악화됐다. 특히 지난달 14일 스페인 대법원이 카탈루냐 지도자 12명에게 선동죄 등으로 징역 최고 13년의 중형을 선고하자 이를 규탄하는 폭력시위가 계속됐다.
카탈루냐 자치정부는 지난 2017년 분리독립 여부를 묻는 주민투표를 강행해 통과시킨 뒤 ‘카탈루냐공화국’ 수립을 선포한 바 있다. 이에 중앙정부는 투표를 불법으로 규정해 자치정부 지도부를 체포하고 이 지역의 자치권을 박탈했다.
최근 시위 사태가 안정되면서 여행경보를 한 단계 내렸지만 외교부는 여전히 이 지역의 안전에 유의하라면서 “스페인 내 카탈루냐주에 체류 중인 우리 국민들께서는 신변안전에 유의하시고, 동 지역을 여행할 예정인 우리 국민들께서는 여행에 유의하여 주시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외교부는 스페인(카탈루냐주) 내 시위 동향 등 정세 및 치안상황을 예의주시하면서 여행경보의 조정 필요성을 지속 검토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외교부가 내리는 여행경보단계별 행동요령은 다음과 같다.
△1단계(남색경보, 여행유의) : (체류자) 신변안전 유의, (여행예정자) 여행 유의
△2단계(황색경보, 여행자제) : (체류자) 신변안전 특별유의, (여행예정자) 여행 필요성 신중 검토
△3단계(적색경보, 철수권고) : (체류자) 긴급용무가 아닌 한 철수, (여행예정자) 여행 취소․연기
△4단계(흑색경보, 여행금지) : (체류자) 즉시 대피․철수, (여행예정자) 여행 금지
△특별여행주의보(철수권고) : 여행경보 3단계에 준함.
△특별여행경보(즉시대피) : 여행경보 4단계에 준함.
[박선옥 기자 / 판단이 깊은 신문 ⓒ스카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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