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탄~청주 잇는 수도권내륙철도…6개 지자체 힘 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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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충북·화성·안성·청주·진천, 4차 국가철도망 건설계획 반영위해 공동노력키로

김진강 기자 기자페이지 + 입력 2019-11-20 11:06:09

수도권과 중부내륙을 연결하는 수도권내륙선(동탄~청주국제공항) 철도사업 추진을 위해 관련 지방자치단체들이 손을 잡았다.

이재명 경기도지사·이시종 충북도지사·서철모 화성시장·한범덕 청주시장·송기섭 진천군수·최문환 안성시장 권한대행 등 6개 지자체장은 지난 19일 경기도청에서 ‘수도권내륙선’ 건설 사업이 ‘제4차 국가철도망 건설계획’에 반영될 수 있도록 공동 노력키로 하고 ‘수도권내륙선 상생협력을 위한 업무협약서’에 공동 서명했다.

수도권내륙선은 동탄~안성~진천~청주국제공항 78.8㎞ 구간의 철도건설 사업으로 총 2조5335억 원이 소요될 전망이다.

이날 협약에서 6개 지자체는 수도권내륙선이 제4차 국가철도망 계획에 반영되도록 공동의 노력을 기울이는 한편 최적의 노선 대안과 타 노선 연계 방안 등 필요사항을 공동으로 협의하고 추진해 나가기로 했다.

또한 경기도와 충북도는 철도망 계획 반영을 위해 중앙부처와 적극 협력하는 등 광역자치단체 차원의 노력을 기울이는 역할을 수행하게 된다. 화성시‧안성시‧청주시‧진천군 등 4개 기초단체는 협약사항의 업무추진을 위한 소요경비를 분담하게 된다. 6개 지자체는 효율적 업무추진과 의견 조율을 위한 ‘실무협의회’를 구성·운영해 나가기로 했다.

이날 업무협약식에서 이재명 지사는 “수도권내륙선은 지역균형발전에도 도움이 되고 청주공항 활성화에도 큰 도움이 되지 않을까 생각한다”며 “경기도에서 유일하게 철도가 없는 안성지역은 물론 충북지역이 새로운 발전의 계기를 맞을 수 있을 것이다”고 말했다.

또한 “사업이 신속하게 차질 없이 진행될 수 있도록 힘을 합쳐서 정부와 함께 잘 수행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이시종 충북지사는 “국토 한가운데를 종단하는 개념의 철도망이 수도권에서 청주공항까지 연결되는 만큼 충청권의 많은 연계효과가 있을 것이다”며 “하루빨리 반영돼 시행될 수 있도록 많은 노력을 기울여 나가겠다”고 말했다.

서철모 화성시장은 “청주공항을 이용해 제주도를 갈 때 이용시간을 30분 정도로 단축할 수 있는 획기적인 안이다”며 “국가균형발전에도 큰 시너지를 발휘할 것이다”고 밝혔다.

한범덕 청주시장은 “상생협력을 위한 수도권내륙선이 반드시 이뤄질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고, 송기섭 진천군수는 “수도권내륙선은 수도권의 교통 부담을 줄이고, 중부권의 개발 잠재력을 획기적으로 개선할 노선이다”고 강조했다.

최문환 안성시장 권한대행은 “경기도에서 철도 없는 시가 안성시다”며 “내륙선 철도는 안성시민들의 소원이다”고 설명했다. 또한 “수도권 내륙철도가 경기도의 소통, 화합, 발전의 원동력이 되지 않을까 생각한다”며 “하루빨리 개통되기를 희망하고 기원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안성시, 청주시, 진천군 등 3개 지자체는 지난 3월 수도권 내륙선의 사업 타당성 검토 용역을 공동으로 추진하고, 사업이 국가철도망 건설계획에 반영되도록 공동의 노력을 기울이는 내용을 담은 업무협약을 체결한 바 있다.

지난 6월 3억 원(진천40%, 안성40%, 청주20%)의 예산을 투입, 한국교통연구원에 사업타당성 검토 용역을 의뢰했다. 내년 5월 완료예정이다. 경기도는 지난 1일 6개 지자체의 구상이 담긴 ‘제4차 국가철도망 구축 계획안’을 취합해 국토교통부에 제출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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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진강 기자 kjk5608@skyedaily.com 기자페이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