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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의 각종 아파트 규제와 더불어 추가 금리 인하 가능성이 대두되면서 오피스텔 시장도 과열 현상이 감지되고 있다.
20일 한국감정원이 발표한 오피스텔 가격동향조사에 따르면 9월 서울 오피스텔 매매가격은 0.06%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5월 이후 하락폭이 둔화되다가 8월 0.04%를 기록하며 9개월 만에 상승 전환한데 이어 2개월 연속 상승세를 이어가는 모습이다.
오피스텔 가격이 상승하는 주된 이유로는 평균 수익률이 높게 유지되고 있기 때문이다. 서울의 경우 오피스텔 평균 수익률이 4.8%대를 유지하고 있다. 예컨대 입주한 지 10년이 넘은 광진구 화양동의 한림타워 오피스텔의 경우 전용면적 21㎡의 매매가격은1억 4000만원~1억 5000만원, 임대료 수준은 보증금 1000만원에 59만~63만원에 형성돼 있다. 매매가격 1억 4500만원, 월세 60만원을 기준으로 연 수익률을 계산해보면 5.33%다.
기존 소형 오피스텔 임대료 시세가 보증금 1000만원에 월 60만~80만원대인 것과 비교하면 새로 지어지는 고급 오피스텔은 이를 훨씬 뛰어넘는 보증금과 월세 수준을 형성해 보다 높은 수익률을 거둬드릴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여기에 금리까지 낮아지면서 1%대의 낮은 은행 예적금 상품보다 오피스텔 같은 수익형 부동산 인기는 한층 높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이러한 이유에 최근 분양된 오피스텔은 약 10억원에 가까운 높은 금액임에도 불구하고 완판하는 기록을 세웠다. 지난해 12월 분양한 광진구 자양동 ‘더라움 펜트하우스’는 321실 모집에 472명이 신청해 평균 1.5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 전용 58~74㎡ 으로 분양가가 10억~17억원에 달해 경쟁률이 높진 않았지만 3개월 만에 모든 실이 계약을 마무리되며 조기에 완판됐다.
한 부동산 전문가는 “최근에 분양하는 오피스텔은 경제력을 갖춘 1~2인 가구의 라이프스타일을 반영한 특화 설계와 고급 인테리어, 단지 내 다양한 커뮤니티 시설, 프리미엄 주거서비스 등을 제공하는 ‘최고급 소형 아파트’ 콘셉트로 지어지는 추세”라며 “오피스텔 상품이 고급화, 상향평준화되다 보니 단순히 높은 수익률을 추구하기보다는 입지가 우수하고 공실률이 낮은 오피스텔을 중심으로 투자 수요가 움직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배태용 기자 / 행동이 빠른 신문 ⓒ스카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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